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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대들’ ‘퍼펙트맨’ 조진웅, 인생 연기 아쉬운 흥행 성적

  • 기사입력 2019-10-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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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퍼펙트맨'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광대들’과 ‘퍼펙트맨’으로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 조진웅이 흥행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만에 유쾌한 캐릭터로 물 만난 연기를 보여준 조진웅이기에 이번 결과들이 더욱 아쉽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펙트맨’은 누적 관객수 105만 8333명을 기록했다. 100만 관객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손익 분기점이 약 19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같은 날 개봉한 ‘가장 보통의 연애’가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도 아쉽다.

지난 8월 개봉한 ‘광대들: 풍문 조작단’은 더욱 처참했다. 누적 관객수 63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초라하게 극장가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영화 ‘완벽한 타인’을 비롯해 ‘독전’ ‘공작’ 등으로 흥행 3연타를 날리던 조진웅에게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무려 세 작품 연속 흥행과 호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했지만, 그 기세가 올해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성적만으로 조진웅을 평가하기에는 아쉽다. 최근 진지한 역할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주로 소화해 온 조진웅이 오랜만에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데뷔 초 큰 덩치와 대비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을 생각하면 반가운 작품들이었다.

조진웅 또한 ‘광대들: 풍문조작단’ 홍보 인터뷰에서 “청불 영화를 많이 찍었다. 가족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영화에 출연을 거의 못해봤다. 그래서 이번에 정말 즐거웠다. 경쾌하지 않나. 동시에 눈물을 흘릴 만큼 뜨거운 표현도 있었다. 오랜만에 해본 연기라 좋았다”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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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는 조선 팔도를 무대로 신명 나는 무대를 통해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 우두머리 덕호를 통해 화려한 말발을 뽐내며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광대패들의 진지한 고민도 재기 발랄한 농담으로 날려버리는 쾌활한 면모를 제대로 표현하며 영화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쓸모가 없어지자 광대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한명회(손현주 분)와 세조(박희순 분)를 향해 복수극을 꾸밀 때는 진중한 연기로 중심을 잡는다. 실존 인물과 상상력이 적절하게 맞물릴 수 있었던 데에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조진웅의 역할이 컸다.

‘퍼펙트맨’에서는 그야말로 제 캐릭터를 만난 양 신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롤모델이었던 설경구와 브로맨스 연기를 펼친 만족감은 물론, 부산 출신 조진웅의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가 영화의 흥을 돋웠다.

까칠한 엘리트 변호사 장수(설경구 분)와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영기(조진웅 분)의 이질감은 물론, 다소 구시대적일 수 있는 영기의 지나치게 거친 성격은 조진웅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납득시킨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큰 웃음을 자아낸 클라이맥스 또한 조진웅의 애드리브로 탄생됐다는 후문이다.

꼭 어울리는 캐릭터를 통해 인생 연기를 선보였지만, 성적은 비례하지 못했다. 조진웅의 물 만난 연기를 많은 관객들이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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