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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여성 영화감독③] 여성 영화제→‘든든’, 여성 영화인들의 꾸준한 발걸음

  • 기사입력 2019-10-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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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남성 중심 영화계에서 참여율 10%라는 숫자를 가지고 가기까지, 여성 영화인들의 꾸준한 노력들이 있었다. 앞장서 활약한 이들은 물론, 뒤에서 든든한 지지를 보내 온 여성 영화인들의 발자취를 짚어봤다.

1955년부터 1997년까지 영화계에서 활동한 여성 영화감독은 7명에 불과했다. 1989년 이런 흐름 속에서 여성 영화인들이 뭉쳤다. 한국 최초의 여성영화집단 ‘바리터’가 만들어졌고, 그들은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 ‘우리네 아이들’ 등의 작품을 만들며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영화에 담았다.

김소영, 변영주 감독, 김영 프로듀서 등 당시 활동했던 이들은 지금까지도 한국 영화계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짧은 기간 활동했지만, 여성 영화인들이 뭉치기 시작한 시초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창립 멤버들을 모아 작품을 상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여성 영화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존재도 힘이 됐다. 여성의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 영화들을 상영해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21회를 맞았다.

여성영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론하는 장을 열어 여성의 권익 증진, 양성 평등을 위해 힘쓴 측면도 있다. 여기에 여성 영화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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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홈페이지



2001년부터 여성영화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 중인 여성영화인모임도 있다. 여성영화인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사업부터 여성영화인상을 통해 인재들을 조명하며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작년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개소하며 영화계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든든은 성범죄 예방교육 및 콘텐츠 개발, 관련 캠페인 실시를 비롯해 피해자 상담, 조사,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 등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이러한 여성 영화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방안, 또 산업 내 인력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여성영화인모임의 채윤희 대표는 “작년에는 ‘미투 운동’이 터지며 성평등을 위한 활동들에 주력했다”고 여성영화인모임의 활동 내용을 밝히며 “그것도 중요하지만 산업 내 성차별을 없애기 위한 정책 제안도 중요하다. 실질적인 지원 사례를 만들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정책 관련 토론회를 여는 등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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