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단, 직접 밝힌 방향성과 포부
이미지중앙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단이 신인 감독들을 발굴과 지원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털어놓으며 결과를 기대케 했다.

4일 오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과 카를 오크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리신제, 화인컷 서영주 대표가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상의 후보작 14편을 선정했다.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서 심사를 거쳐 2편이 선정된다.

올해 영화제 폐막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며, 수상작 감독들에게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 이번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들을 심사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큰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이 돼 영광이다. 여러 작품 중에서 당연히 예술적인 가치를 우선적으로 볼 예정이다.”(사말 예슬라모바)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초청도 감사하다. 훌륭한 심사위원들과 함께 심사하게 돼 기쁘다. 14편의 영화를 보게 되는데, 위원장님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영화를 선정하는 것뿐 아니라 홍보를 할 것이다. 우수한 신인 감독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해나가겠다.”(카를 오크 감독)

“심사위원단이 훌륭하다. 감독과 프로듀서, 배우, 영화제를 겪은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오신 분들이 계셔서 좋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재능 있는 감독들을 우선적으로 볼 것이며, 새로운 재능 있는 감독들을 지원할 것이다. 신인 감독이 데뷔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심사를 하겠다. 하루에 3편을 보는데 항상 의사소통을 하며 보겠다. 사실 감독으로서는 영화가 경쟁을 한다는 게 이상하다.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을 하며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신중하게 심사를 하겠다.”(마이크 피기스 감독)

▲ 심사위원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소화할 예정인가?

“아직 영화를 한편도 못 봤다. 그래서 지금이 가장 좋다. 네 명이 같이 영화를 봐도 모두 다른 영화를 본 것처럼 평가가 다르다. 연기, 촬영 등 보는 분야가 다 다르다. 식사를 어떻게 먹었는지에 따라 심사가 달라질 수도 있다. 내 임무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다”

이미지중앙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이창동, 봉준호 등 국내 영화감독들과 꾸준히 작업해 왔다. 어떤 경험이었나?


“운 좋게 좋은 감독님들과 일을 할 수 있었다. 봉준호, 이창동, 홍상수 감독님과 일을 했었다. 영화 인생을 그분들과 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운이 좋게 다양한 시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대화도 할 수 있었다. 20년 정도 한국 영화를 서포트하고 있는 시점에서, 당시 그렇게 많지 않았던 한국 여성 감독이 많은 능력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여성 감독의 영화를 많이 배급할 수 있었다. 그분들의 시각은 또 어떻게 다른지 배울 수 있었다”. 지금까지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여성 감독들이 목소리를 영화를 통해 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신인 감독들도 이전에 이뤄놓은 감독의 길을 따라가는 게 아닌,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신인들을 찾고 있다.”(서영주 대표)

▲ 심사 기준과 좋은 영화란 어떤 영화일까?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게 네 번째다. 이전 세 번은 중국어로 된 영화를 심사했다. 이번 심사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다. 뉴 커런츠 부문 영화들은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서 나온 영화들이다. 이해를 완벽히 못 할 수도 있고, 각 국가가 처한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순수한 느낌, 즉각적인 느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마음으로 영화를 느끼려고 한다. 영화는 이야기가 감동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도 집중해서 볼 것이다. 심사위원 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오셨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어 좋다. 좋은 영화란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중요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다.”(리신제)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