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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 복서’ 엄태구X이혜리, 신박한 설정 살린 능청스러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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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판소리 복서'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판소리 복서’는 판소리 복싱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는 영화다. 여기에 생소하지만, 의미 있는 목표에 도전하는 이들의 진솔한 감정이 뭉클함까지 선사한다. 소재만큼 전개 방식이 독특해 낯선 느낌을 주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과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웃음을 자아낸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 분)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 분)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판소리 복서’ 언론시사회에서는 정혁기 감독과 배우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소리 복서’는 10월 9일 개봉한다.

▲ 어떤 관객들이 보면 좋은 영화인가?

“과거에 못 이룬 목표,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분들이 보셨으면 한다. 어린 분들은 병구의 도전과 민지가 함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정혁기 감독)

▲ 극 중 병구의 마음을 담은 판소리 가사를 직접 썼다고, 이유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수궁가를 기본으로 했다. 창을 하시던 명창 분께서 입에 익은 판소리가 있었다. 제가 단어를 다 바꾸면 부르기 힘들다고 하셔서 수궁가의 글자수와 음절을 활용했다. 병구의 감정을 1인칭 시점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가사를 바꿨다.”(정혁기 감독)

▲ 판소리 복싱이라는 생소한 운동을 소화했다, 어떻게 준비했나?

“복싱 코치님이 하루에 5시간씩 개인 레슨을 해주셨다. 장단은 따로 들으면서 이 동작, 저 동작 하면서 연습했다. 주변에 뭐가 더 괜찮은지 물어보면서 완성을 해나갔다.”(엄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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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판소리 복서' 스틸



▲ 어리숙한 매력의 병구, 새로운 모습이었다. 어떻게 접근했나?


“어리숙한 연기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병구는 또 다른 캐릭터였다. 감독님과 리딩을 하고, 배워나가면서 만들어갔다. 다만 멜로 부분은 이혜리의 연기를 보며 최선을 다했다.”(엄태구)

▲ 능숙한 장구 연주 장면, 해당 장면을 위해 얼마나 연습을 했나?

“장구 연습은 영화 들어가기 전부터 2달 정도 연습을 했다.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다. 화면에 잘 치는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이혜리)

▲ ‘판소리 복서’의 매력은 무엇인가?

“멜로 호흡도 새로웠고, 승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인간 승리를 체험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억지 코미디가 있지만 그것도 신선했다. 너무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재밌게 봤다.”(김희원)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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