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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리듬파워의 힙한 스웨그 “뭉치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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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메바컬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데뷔 9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리듬파워’라는 그룹명보다 개개인의 이름이 알려진 만큼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라는 말이 이들을 수식한다.

하지만 이제는 리듬파워만의 ‘힙한 스웨그’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첫 번째 정규앨범 ‘프로젝트 A’를 발표하며 확장된 리듬파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타이틀곡은 ‘6am(Feat.SOLE)’이다. 자메이카 리듬과 영국 특유의 바운스가 섞인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이번 앨범에는 올드스쿨 장르의 ‘될놈될’, 그라임 장르의 ‘예비군(Feat. YDG)’, 이번 앨범의 유일한 사랑 노래 ‘엘리베이터(Elevator)’, 세 멤버들의 학창 시절 추억을 담은 ‘바보언덕’ 등 7곡이 수록됐다.

리듬파워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앨범 발매 소감은 어떤가?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군대에 다녀오거나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면서 변화가 있었다. 또 대부분 우리를 아시는 분들은 ‘쇼미더머니’에서 봤기 때문에 개개인이 익숙할 거다. 그래서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우리가 팀으로 결과물을 내지 않았기에 우리가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앨범 단위의 결과가 필요했고 팀으로서의 다른 행보도 보여주고 싶었다. 여러가지 일 때문에 앨범이 늦춰졌지만 미뤄놓은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다”(지구인)

▲ 타이틀곡 ‘6am(Feat.SOLE)’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당시 내가 만났던 여자친구가 어느 날 나에게 ‘나 클럽에서 놀아도 돼?’라고 물어본 적이 었었다. 그 당시 내가 쿨한 척하는 병에 걸려서 아무렇지 않게 허락했는데 막상 그 친구가 클럽에 가니까 일이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클럽에서 그 친구를 만났다는 것을 가정하고 썼다”(보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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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메바컬쳐


▲ 이번 앨범에 총 7곡이 수록됐는데 어떤 방식으로 구성했나?

“만장일치로 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나눈 뒤 셋 다 오케이를 한 곡들로 넣었다. 한 명이라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한 곡들은 넣지 않았다. 그런 곡들은 다른 방법으로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행주)

▲ 타이틀곡은 만장일치로 선택이 된 건가?

“나 혼자 이건 아니라고 했었다. 이 곡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계절이 조금 선선해지면서 이 곡이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오케이를 했다”(행주)

▲ ‘쇼미더머니’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방송 출연 전후로 달라진 게 있나?

“‘쇼미더머니’는 우리에게 정말 고마운 역할을 해준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히트곡이 하나도 없어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공연을 하면 사람들이 기대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팀이 되서 너무 감사하다”(보이 비)

“유명하지 않을 때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게 두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어딜 가든 환영을 받으니까 너무 감사하다”(지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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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메바컬쳐


▲ 학창시절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팀 유지 비결이 있나?

“욕도 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한다. 또 존경하기도 한다. 서로의 능력치에 대해서 부러워하고 인정한다. 그 존중이 기반되고 수도 없이 싸우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편해졌다”(지구인)

“우리가 정한 목표가 같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거창한 게 아니다. 몇만 명 앞에서 콘서트를 하고 차트 순위에 올라가 있으면 기쁘겠지만 5년, 10년 뒤에도 우리가 친하게 음악을 하는 것이다. 나중에 누가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상상하면 너무 좋다. 그런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게 리듬파워의 목적이고 그게 된다면 리듬파워의 커리어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보이 비)

▲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눈에 보이는 것들도 중요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것들을 얻고 싶다.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는 건 우리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공연을 제일 잘하고 싶은 팀이 되고 싶다. 또 리듬파워라는 이름으로 낸 곡이 많은 반응을 일으켰으면 좋겠다”(행주)

“우리가 본격적으로 앨범을 만들자 했을 때 부담감 때문에 시간을 버렸다. 그런데 그걸 버리는 순간 이 앨범을 낼 수 있었다. 물론 성적에 반응하겠지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행주가 말했던 것처럼 팀으로서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 또 공연을 잘하는 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행주)

▲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인천홍보대사 기간이 곧 끝나는데 그거 연장하고 싶다. 2년 정도만 더 해도 좋을 거 같다”(지구인)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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