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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두려움을 녹였다”…깊은 고민 끝에 더 성숙해진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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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레디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쳐팀 = 함상범 기자]칼군무의 아이콘 그룹 세븐틴이 어두워졌다. 이제껏 보여준 따뜻함과 청량함 대신 다크한 매력에 도전했다. 쾅쾅 터지는 사운드와 함께 절제된 이미지의 섹시한 군무를 앞세워 치명적인 매력으로 중무장했다. “독기 품고 준비했다”는 말이 무대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새로운 도전은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세븐틴의 정규 3집앨범 ‘언 오드’는 새로운 세계로의 확장을 꿈꾸며 도전을 예고한 디지털 싱글 ‘힛(HIT)’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시’(Ode)를 통해 화자가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듯 세븐틴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양한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내 ‘세븐틴이 보내는 선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가운데 16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세븐틴 정규 3집 앨범 ‘언 오드(An Od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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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레디스


다음은 일문일답.

▲1년 10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소감은?

“정규앨범으로 1년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세 번째 앨범을 냈다는 것 자체가 가수로서 영광이고 뜻 깊은 앨범이 될 것 같다”며 “오랫동안 치밀하고 긴밀하게 준비한 앨범이기도 하면서 승부수다.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에스쿱스)

“이번 새 앨범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을 독으로 표현했다”며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으로 돌아왔다”(우지)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변했다기보다는 이음새가 왔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끼리도 ‘지금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을까’, ‘가장 맞는 것이 뭘까’ 등을 생각하는데. 밝은 것, 슬픈 것, 감성적인 것, 에너지 넘치는 것은 많이 보여드렸지만 저희의 내면의 모습인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은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이 과정을 밟은 것 같다”며 “확실히 장르적인 확장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변화를 준 것 같다”(우지)

▲새로운 도전에 있어서 두려움은 없었는지.

“두려움 같은 게 있었다면 있는 거 같다. ‘이렇게 변화해서 별로 안 좋아해주면 어떡할까?’가 아니라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열심히 지금 위치까지 올라온 지금의 우리가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두려움이 많았다. 그 두려움들을 고스란히 곡에 녹여내다 보니 지금의 곡이 나왔다. 두려움을 음악으로 잘 승화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러 변신을 꾀했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데뷔 5년차에 변신이라 해도 두렵지는 않았다”(우지)
▲이번 앨범이 앞으로 세븐틴의 방향성이 담긴 음반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인가.

“멤버들이 도전과 모험을 좋아한다. 이번 앨범 하는 거에 대해서 반대가 심하거나 고민을 깊게 했던 친구는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이 세븐틴의 음악적 방향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지금 상황에 처해있는 진실성을 담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저희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곡이 ‘독:Fear’다”라며 “앞으로 음악도 저희가 느끼고 전달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하고 더 확장해서 보여드릴 것이다”(에스쿱스)

▲혹시나 이번 앨범 콘셉트에 반대한 멤버는 없었나.

“이번 콘셉트에 다들 상의를 많이 해서 반대가 있을 수는 없었다”며 “많은 분들이 청량한 모습, 따뜻한 모습을 기억해주시는데 그게 감사한 일이면서도 저희에게는 숙제이기도 했다. 어두운 모습은 청량한 모습보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이렇게 정하게 됐다”(우지)

▲좋은 팀워크의 비결은?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대화가 제일 중요한 거 같다. 가족관계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싸우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는데 푸는 방법도 대화로 해결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팀워크가 좋아졌다”(에스쿱스)

“멤버들 한 명 한 명 좋은 사람인 걸 느낀다. 모두 착한 사람들이고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팬분들과의 관계도 좋은 것 같다”(도겸)

“리더가 훌륭하다”(호시)

▲이번 앨범의 목표가 있다면.

“우스갯소리로 저희끼리 대상 받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게 저희의 위상을 위해서가 아닌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캐롯(팬덤명) 분들을 더 높게 올려드리고 싶어서다. 저희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높여주고 싶어서 해외의 유수의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싶고, 한국에서 대상도 받고 싶다. 바라볼 수 없을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우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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