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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웍 앤 올’ ‘보물섬’, 국경·세대 뛰어 넘는 ‘웃음의 힘’

  • 기사입력 2019-08-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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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코미디 쇼는 국적도, 세대도 초월하는 코미디의 힘을 증명했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는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만화처럼 유쾌한 콘서트 웍앤올(WOK N WOLL)’(이하 ‘웍앤올’)의 코르디안 헤레틴스키,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가 무대를 꾸몄다.

‘웍앤올’은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해외 공연작 중 하나다. 코르디안 헤레틴스키와 피에르 다미앙 피츠너가 무대 위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화려한 연주로 감탄을 끌어내다가도 커피포트와 토스트기를 머리에 이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스트가 튀어 오르는 타이밍에 기침을 하거나 상대방의 연주를 방해하는 재치 있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질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무대 중간 중간 스페인어 대사들이 튀어나와 공연 전체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귀를 사로잡는 연주와 말이 필요 없는 몸 개그는 모두에게 통하기 충분했다. 관객들은 그들이 익숙한 곡을 연주 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흥을 돋웠고, 두 연주자 역시 관객들의 환호에 유쾌한 표정으로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준비가 늦어지자 공연을 보러 온 개그맨 양상국, 송영길이 무대에 올라 부산 관객들과 소통하며 빈 시간을 채우는 등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깨알 같은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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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웍앤올’이 국적을 뛰어넘는 웃음의 힘을 증명했다면, 스타 유튜버 ‘보물섬’이 꾸민 70분의 무대는 세대를 초월했다.

이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유튜버들에 대한 인기는 뜨거웠다. 개막식에서부터 10대 팬들이 대거 참석해 블루카펫을 밟는 양팡, 급식왕, 엔조이 커플 등 유튜버들을 응원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보물섬도 약 150만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였다.

보물섬이 무대를 꾸미는 영화의 전당 하늘연 극장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그들은 보물섬이 무대에 등장하자 열띤 환호를 보냈으며, 관객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선보일 때도 큰 함성을 보내며 하늘연 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상중, 래퍼 영비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달군 보물섬은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악에 입에 손 넣기’ ‘일주일 굶은 후 치킨 먹기’ 등 자극적인 미션을 내세웠지만, 정작 내용은 없었다는 자조 섞인 개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콩트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이 아닌, 영상을 적절히 섞어 지루함을 상쇄시킨 그들의 무대는 유튜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였다.

다만 입에 우유 물고 웃음을 참는 미션을 소화하고, 단순히 세 명의 말장난 같은 진행으로 큰 무대를 채우기에는 부족한 면도 있었다. 그들의 허무 개그도 반복되니 웃음의 빈도가 낮아졌다.

그럼에도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10대들의 에너지가 부족함을 채워줬다. 무대 직후 이어진 팬 사인회 참여를 위해 달려가는 10대들의 적극적인 모습도 이색적인 그림이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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