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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함을 공유하고 싶다”…새롭고 획기적인 예능 ‘같이 펀딩’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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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함상범 기자] 한국 예능 역사에 획을 그은 MBC ‘무한도전’의 연출자인 김태호 PD의 새로운 예능 MBC ‘같이 펀딩’이 베일을 벗었다.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들고 나왔다. ‘무한도전’에서 매회 도전을 일삼았던 그의 도전 정신이 ‘같이 펀딩’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같이 펀딩’은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1차 라인업에는 유준상과 노홍철, 유인나가 함께하며, 유희열과 장도연이 MC진으로 나온다. 유준상은 국기함 프로젝트를, 노홍철은 ‘특별전’으로 공감되는 소모임을 열며, 유인나는 특유의 목소리를 장기로 오디오북 프로젝트에 함께할 예정이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호 PD와 현정완 PD, 방송인 유희열과 노홍철, 배우 유준상이 참석해 이 프로그램의 촬영 소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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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같이 펀딩’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크라우드 펀딩에서 출발한 예능이다. 우리가 가진 작은 아이디어가 모이고 모여서.현실이 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펀딩이 어렵게 여겨지긴 하지만 방송을 보면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문제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청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소 단절돼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나마 하나가 됨을 체험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작진 회의와 투표에서도 가장 공감하는 아이템 역시 크라우드 펀딩이었다”(김태호 PD)

▲펀딩 아이템을 어떤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나.

“중고교 시절부터 남다른 애국심이 있었다. 태극기에 대한 마음이 김태호 PD와 연결돼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결혼식을 커다란 태극기를 걸고 3.1절에 해야지 했는데 홍은희씨가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결혼하고, 상해임시정부로 신혼여행을 갔다. 당시만 해도 소개도 안되고 찾아가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더 서글펐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내가 3.1절에 결혼한 마음, 태극기를 걸었던 마음을 다른 사람과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유준상)

▲유준상에 대한 김태호 PD의 평가는?

“유준상 경우, 요즘 진정성 진정성을 이야기한다. 그 이상의 진정성은 없다는 걸 방송을 통해 보게 되실 것”이라며 “태극기에 대해 안좋게 인식하는 것 자체가 힘들게 만든다. 정말 ‘진짜다’라는 생각에 심지어 성서에 나오는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김태호 PD)

▲김태호 PD와 노홍철은 이 프로그램에서 재회하게 됐다. 소감은?

“이번에 김태호 PD와 오랜만에 같이한다기 둘이 하던 이야기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한 이야기다. 오랜만에 묘한 느낌은 아니다. 태호 형이 충전할 때도, 제가 쉴 때도 끈이 이어져 왔기에 늘 같이 놀던 친한 형과 공개적으로 노는 분위기다. 큰 감동이나 감회보다는 익숙한 감정이 이어지는 것 같다”

“‘노홍철 특별전’은 홍철이의 작은 콘텐츠다. 지난 3년간 본인이 재밌어서 하는 줄 알았는데 모은 참가비로 아프리카에 작은 학교를 만들었더라. 이것 역시 ‘진짜’구나 했다. 노홍철씨에게 못 본 모습을 보게 돼 오히려 가치 있는 소모임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이 소모임에서 사람의 목숨도 살리는 자리라는 것을 확인했다. 진한 이야기도 나오더라. 나쁜 생각, 안 좋은 생각을 고쳐놓는 현장을 목격했다”(김태호 PD)

▲유희열은 어떤 배경에서 캐스팅하게 됐나.

“‘무한도전’ 때 단체곡을 만들어줬다. ‘그래 우리 함께’라는 곡이었는데 항상 저희에게 관심을 많이 갖고 따뜻하게 또는 예리하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이번에 같이 해보면 어떨까 했고 흔쾌히 승낙해 주셨다. 저희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녹화하면서 모니터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이 행복함을 시청자들과 같이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김태호 PD)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차이점은?

“김태호 PD에게 있어 MC가 두 번째란다. 유재석 외에 내가 처음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두 번째라고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나영석 PD에겐 사람이 많잖아요. 그래서 나영석 PD는 생각도 안 납니다. 이상입니다”(유희열)

▲출연진이 바뀌는 것인지, 아니면 바통터치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쉽지 않다.

“아이템에 따라 긴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짧고 이벤트 적으로 산발되게 끝나는 아이템도 있다. 유준상 씨는 5월부터 준비했고, 다 다양하게 준비를 했다. 진행상황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고 할 때 자연스럽게 마무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현정완 PD)

▲‘같이 펀딩’에 대해 소감을 말해본다면?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의 독립영화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유재석과 같은, 마치 영화배우로 치면 송강호 같은 배우를 데리고 만드는 독립영화가 ‘놀면 뭐하니’다. ‘같이 펀딩’의 나를 배우로 치면 박보검이라 할 수 있겠다. ‘같이 펀딩’은 일요일 대작이자 블록버스터 같은 작품이다. 일요일 거는 기대가 높다. 저의 박보검 같은 느낌을 알아주시고 ‘같이 펀딩’도 아껴주시길 바란다”(유희열)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새롭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 수익금이 전액 기부되기에 같이 함께 해주셨으며 좋겠다”(유준상)

“사람은 내가 쓸모 있다고 느껴질 때 뿌듯하지 않나. 개인마다 행복과 재미를 느끼는 기준 다르지만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노홍철)

“공감대가 높은, 진정성 있는 아이템을 찾으려 한다. 공연이 될 수도 있고, 전시가 될 수도 있고,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웃음을 드리겠다”(김태호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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