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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광대들’ 조진웅→손현주, 유쾌한 광대와 섬뜩한 악역의 적절한 균형

  • 기사입력 2019-08-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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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광대들’에서는 광대패 5인방의 유쾌한 활약이 흥미를 자아낸다. 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중심을 잡아준 한명회와 세조를 연기한 손현주, 박희순의 묵직한 연기가 영화의 균형을 잡아준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바꾸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세조 말기, 세조실록에 기록된 40여 건의 기이한 현상들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1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광대들: 풍문 조작단’(이하 ‘광대들’) 언론시사회에는 김주호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윤박, 박슬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광대들’은 21일 개봉한다.

▲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적절하게 섞였다. 실록과 야사 에피소드를 차용한 기준은?

“영화에는 실록의 실제 기록들이 에피소드로 쓰인다. 40여 건의 에피소드 중, 순서에 맞고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정했다. 야사에 있던 이야기는 일반 관객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로 선택했다. 익숙한 이야기가 있어야 관객들이 편안하게 몰입을 할 것 같았다.”(김주호 감독)

▲ 첫 사극 연기 도전,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과거 사극 촬영을 하다 말에 밟혀 발톱이 빠진 적이 있다. 그 후 사극을 멀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말을 타고 불에 들어가는 장면까지 있었다. 트라우마가 사라진 것 같다. 앞으로는 사극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손현주)

“사극도 처음이지만, 상업 영화도 처음이었다. 지금 시대의 사람들과 그 시대의 사람들은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 어떻게 하면 내가 그 시대의 천민, 광대들로 살 수 있을지 그들의 마음에 집중하려고 했다.”(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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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5인 광대패들의 호흡이 돋보였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적으로나 사적으로 동생들, 스태프, 선배들을 챙기는 조진웅, 고창석 형님의 모습을 보며 배웠다. 김슬기와 김민석도 또래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힘을 얻은 것 같다. 감사했던 작업이었다.”(윤박)

“선배님들이 항상 맛있는 걸 사주셨다. 회식 자리 알아보는 재미로 촬영장 다닌 것 같다. 또 힘들 때는 고창석 선배님이 힙합 음악을 틀어주신다. 노래를 들으며 흥을 올린 기억이 있다”(김슬기)

▲ 한명회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수염과 귀는 한명회의 강인한 모습을 위한 장치였다. 분장하는 데 2시간 걸렸다. 제일 일찍 나와 준비를 했다. 그게 싫어서 3일 동안 붙이고 다닌 적도 있다. 길게는 일주일도 붙인 기억이 있다. 그 모습이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분장팀과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 결정했다.”(손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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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세조 연기를 위한 피부병 분장. 어려움은 없었나?


“손현주 선배님은 귀 분장을 위해 2시간이 걸렸지만, 나도 그 뒤를 이어 1시간 40분 정도 일찍 나가야 했다. 분장도 그렇지만, 감정 연기를 마치고 분장이 떨어져 다시 연기를 해야 했던 적이 있다.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박희순)

▲ 광대 연기를 위해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재담꾼 역할이지만 따로 연습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광대들 우두머리로서 전략을 세워야 했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에서는 집중을 많이 했다. 대학시절 풍물을 배웠는데, 광대의 호흡이나 리듬을 좋아했다. 이번에 신명 나게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연극을 안 한지 꽤 오래 됐는 데 그때의 기억이 날 정도였다.”(조진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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