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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우리집’ 진짜 가족에 대한 질문, ‘우리들’ 잇는 윤가은 감독의 따뜻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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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우리집'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영화 ‘우리집’은 진짜 집과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을 같은 메시지도 다르게 전달한다. 아역 배우들을 위한 윤가은 감독의 섬세한 배려가 차별화를 만들어낸다.

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우리집’ 언론시사회에는 윤가은 감독과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가 참석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집’은 22일 개봉한다.

▲ ‘우리들’에서는 아이들의 관계를, 이번에는 가족을 다뤘다. 의미가 확장된 것 같다.

“가족은 오래 생각해 온 것이고, 내게는 중요한 주제였다. ‘우리들’이 끝나고 생각을 많이 했다. 어린 친구들이 예민한 감정을 주고받으면서 싸우고, 상처받는 이야기기 때문에, 다음에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하면 아이들이 그만 싸우고 각자 고민을 나누고 위로하며, 힘을 합쳐 뭔가를 이루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윤가은 감독)

▲ 즉흥극, 상황극으로 이뤄진 오디션과 리허설. 새로운 방식이 어땠나?

“최종 오디션은 즉흥 연기로 봤다.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찬 캐릭터에 잘 몰입해서 논 것 같다. 오디션부터 촬영까지 좋았던 추억이 됐다.”(안지호)

“처음에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다음에는 연극 놀이나 상황극처럼 오디션을 봤다. 다른 오디션과 달라서 재밌었다. 리허설을 하는 동안에도 놀이처럼 진행이 돼 특별한 순간이었다. 촬영하는 게 내게 추억이 됐다.”(김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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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우리집' 스틸



▲ 전작 ‘우리들’의 호평.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그때는 개봉할 줄도 몰랐던 영화를 개봉하고,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얻은 거라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이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 작품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결론은 안 나더라. 선배 감독들을 만날 때마다 다음 작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곤 했다. 무조건 빨리 찍고, 세 번째 작품을 찍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빨리 이 영화를 찍었다. 다만 감사함은 컸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될까 싶었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응원을 받는 것처럼 느껴졌다.”(윤가은 감독)

▲ 앞으로도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찍을 계획인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이건 내 이야기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화자는 아이지만, 내가 아이 때 못 했던 이야기를 성인이 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 아이들의 눈에서 고민을 담은 이런 이야기는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해나가고 싶다.”(윤가은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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