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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개그콘서트’ 2주 결방 단행한 개편, 터닝포인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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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개그콘서트’가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과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형근 PD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올해 방송 20주년을 맞은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부진을 겪으며 위기를 겪었다. 지난 5월 1000회 특집에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자 2주간의 결방까지 단행하면서 재도약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롭게 개편된 ‘개그콘서트’는 8월 11일 방송된다.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

“웃음을 여러 가지 포맷으로 담을 것이다. 또 지금까지 봤던 개그 패턴과는 다른 것들의 코너를 준비했다. 그 과정이 2개월 동안 진행 될 것이다. 관객 분들이 예전과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개편하는 동안 출연자들께서 MC 역할을 해줄 것이다. 웃음 포인트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포맷이 생겼다. 호흡을 끊지 않을 정도의 포맷이다. 개편이라고 하지만 변화의 과정이라고 보실 수 있다. 나열식으로 가지 않고 매회 전체를 꿰뚫는 스토리와 주제에 맞는 포맷 변화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셨던 레전드 개그맨들 또한 두 달에 걸쳐 계속 컴백할 거다.”

정치 풍자 코너도 등장하는데 우려되는 지점이 있지 않나?

“사실 그동안 하기 힘들었다. 책임은 출연자가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런 것에 부분 때문에 도전하기 힘들었는데 그 틀을 깨고 싶어서 시도를 할 거다. 수위는 조금씩 조절하고 있다. 민감한 주제라고 해서 도망 다니면 사실 ‘개그콘서트’에서 풍자는 못할 거 같다. 일단 도전의 뜻에서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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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김준호 복귀 계획이 있나?

“민감한 사안이다. 제작진이 복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들이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지 잘 모르겠다. 사실 ‘개그콘서트’에 분명 필요한 존재라 컴백했으면 좋겠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훌륭한 연기자고 ‘개그콘서트’의 상징성 있는 연기자지만 그 결정은 시청자들이 해주셔야할 거 같다.”

전성기 시절로 되돌아가는 게 목표인가?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건 욕심이다. 예전에 했던 것을 똑같이 따라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또 게스트를 많이 쓰겠다는 것도 아니다. 게스트는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거다. 분명 다른 형태로 다른 것을 도전할 예정이다.”

화제성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한 게 있나?

“코너마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화제성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코너를 짜지 않았다. 웃음 코드 중에 화제성이 보이도록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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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개그콘서트’의 상징 이태선 밴드가 사라진 이유는?

“20년 동안 ‘개그콘서트’의 상징 같은 존재였지만 달리 말하면 너무 익숙하다. 어쨌든 그 이태선 밴드의 문제는 아니다. ‘개그콘서트’의 구성 문제다. 단조롭다라는 것을 탈피하려고 그런 결단을.내리게 됐다. 개그맨들에게 더 즐겁게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고 해서 그렇게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첫 술에 배부르느냐’라는 말처럼 한 번에 다 되진 않을 거다. 그 긴을 잡는 기간 동안 ‘차츰 바뀐다’ ‘재미있어진다’라는 평가를 받는 게 목표다. ‘개그콘서트’가 예전의 전성기를 되찾는 다기보다는 그래도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코미디 프로로 남아있길 바란다는 취지로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그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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