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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영화로 추억하는 100년 史...‘포스터로 본 한국영화 100년’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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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의전당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진선 기자] 영화는 우리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시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초고속 통신의 발달로 영화 보기가 너무 편한 세상이 됐지만, 한 시대의 모습을 전관하여 살펴보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올해는 한국영화가 100년이 되는 해다. 영화가 그린 우리 시대의 성찰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은 이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 중 발췌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에서 ‘포스터로 본 한국영화 100년’ 展 개막행사가 진행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동호 서초문화재단 대표, 감독. 강제규, 윤제균, 배우 안성기 등이 자리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영화의 시작을 알린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아리랑’ ‘오발탄’ ‘실미도’ 그리고 최근 ‘기생충’까지 한국영화 포스터 400여 점이 올라왔다. 개인소장본과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 한국영상자료원에 보관돼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포함해 이번 전시를 계기로 관람객으로 만나게 됐다.

유인택 사장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을 위로하고 역사를 성찰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은 “1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축적된 영화인들 열정, 그리고 사랑의 결집체라는 생각에 숙연해 진다.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우리 역사를 영화 포스터라는 거울로 되돌아보며 빼앗긴 나라, 항일,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쳐 살아온 우리 시대의 고뇌와 열정, 추억을 느낄 수 있다. 한국영화의 탄생, 1950년대 한국전쟁, 1960년대 청춘의 스타 콤비, 1970년대 하이틴 영화, 임권택과 월드스타 강수연의 ‘씨받이’, 1990년대 기획영화의 등장, 로맨틱 코미디 등의 주요 테마로 이뤄졌다.

예술의전당 문화예술본부 채홍기 부장은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 100년사를 통해 근현대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영화 안에 녹아있는 우리의 삶을 보고, 성찰할 수 있길 바란다, 전시 통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옛 영화도 볼 수 있는 추억의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 展은 27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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