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배우 이덕화가 아내 심보은 씨와 노년의 꿈을 펼치며 새로운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덕화TV2 덕화다방’ 기자 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쿠킹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덕화, 심하원 PD가 참석했다.
‘덕화TV2 덕화다방’은 복잡한 도시와 떨어진 고즈넉한 시골에서, 다방 창업을 두고 펼쳐지는 이덕화, 김보옥 부부의 황혼 창업 로맨스다.
‘덕화TV2 덕화다방’은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 출연 소감은?
“두 번씩이나 불러주셔서 면목 없다. 불과 한 두 달 만에 뵙게 됐다. 원래 아내와 이 자리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전문가가 아니다. 여러분들을 보기가 정말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하더라. 아무리 끌고 오려고 했는데 못 오겠다고 눈물을 글썽거리더라. 더 강제성을 띠었다가는 말년에 불편해질 거 같아서 그쯤에서 내가 대신 매를 맞겠다 하고 왔다. 양해를 해달라.”(이덕화)
▲ 카페 창업에 도전한 소감은?
“난 예전부터 물건을 얼마에 사다가 얼마에 파는 그런 개념이 없다. 그냥 주는대로 먹고 없으면 굶는 스타일인데 매번 가게 문 여는 날마다 적자를 봤다. 재료값이 30만원 들었는데 매상은 14만원이 나왔다. 원래는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어려울 분들을 도와드릴 의도로 시작했는데 도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요즘 방송을 보면 재미있는 프로가 많지 않나. 사실 하면서도 불안했고, 방송을 망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다.”(이덕화)
▲ ‘덕화TV2’ 콘셉트에 변화를 준 이유는?
“시즌1은 이덕화 선생님이 1인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도전기였다면, 시즌2에서는 선생님과 사모님이 함께 도전이라는 것을 해보면 어떨까 싶은 기획 의도를 잡았다. 우리 프로그램 시청자 주 타킷층이 5060인데 더 와닿는 도전기가 무엇일까 고민했다.두 분이 같이 진정성 있게 도전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다. 마침 사모님께서 노후에 카페를 창업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고 계셨다. 그래서 두 분이 카페 창업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심하원 PD)
사진제공=KBS
▲ 아내와 방송 출연, 어떻게 설득했나?
“내가 설득한 거 아니다. 제작진이 어떻게 설득했는지 모르겠는데 원래 내 아내가 애들 때문에 절대 어디에 안 나타났다. 그래서 집을 공개한 적이 드물다. 환갑 지나고 10년 전까지만 해도 숨어 다니다시피 했는데 이제는 좀 마음이 편해졌나 보다. 그래서 아마 쉽게 설득을 당한 것 같다”며 “방송에 무지 적극적이다. 그런 뻔뻔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이덕화)
▲ 첫 회 게스트 이민우가 구설에 올랐다. 어떻게 편집했나?
“첫 회 촬영할 때는 기사가 나오기 훨씬 이전이었다. 그래서 첫 회 게스트로 참여했고 3회 촬영이 예정돼 있었는데 모든 분량을 편집했다. 시청자들이 시청하시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재미있게 편집을 마무리했다.”(심 PD)
▲ 주 시청률 타킷층이 5060 세대라고 했는데 10,20대를 유인할 요소가 담겨 있나?
“이덕화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감동이 없으면 전파낭비’라고 하신다. 감동 요소는 10대나 20대 등 모든 세대가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충분히 있다.”(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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