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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사자’ 악에 맞서는 박서준X안성기, 한국형 히어로물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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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사자’가 액션과 CG가 가미된 스케일 큰 엑소시스트 영화를 탄생시켰다. 감독, 배우들은 ‘사자’의 세계관을 활용한 시리즈물에 대한 바람을 내비쳐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사자’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안성기, 박서준, 우도환,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31일 개봉한다.

▲ 기존에 엑소시즘 장르의 작품들이 많았다.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오래된 그림이나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우리 방식대로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 특수 장르에서 나오는 관습들이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한 사람이 영웅이 되고, 운명을 뛰어 넘어 사람을 구한다는 드라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김주환 감독)
▲ 심각한 상황에서 돋보이는 위트, 의도한 부분이었나?

“내용은 무겁지만, 쉬었다 갈 수 있는 부분을 만들기 위해 재밌는 감정들도 넣고자 했다.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다.”(안성기)

“안성기 선배님이 좋은 애드리브를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이 긴장된 분위기에서 애드리브로 위트를 발휘하는 걸 보면서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배님 덕에 재밌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김주환 감독)

▲ 시리즈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후속편에 대한 생각은?

“이런 영화를 기다렸던 것 같다. 좀 더 나이 먹기 전에 액션에 도전하고 싶었다. 또 할리우드 히어로 장르를 보면서 늘 ‘나도 저런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때 제안을 받아 선택을 하게 됐다.”(박서준)

“후속편을 하고는 싶지만, 영화가 충분히 사랑을 받으면 배우들과 세계관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갈 준비는 돼있다.”(김주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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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아역 배우 정지훈의 빙의 연기, 어려운 감정이었는데 보호 장치는 있었나?


“무술 감독과 안전한 상황에서 했다. 심리 상담가가 촬영 이후에도 케어를 해주셨다. 정지훈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그 친구를 보면서 배웠다. 어떤 어른 배우보다도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오고, 본인이 구현하고 싶은 걸 이룰 때까지 포기를 하지 않더라.”(김주환 감독)

▲ 의문의 힘과 악령을 표현할 때 등 CG가 많았다. 연기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마지막 액션 장면에서 특수분장과 CG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보이지 않는 불 주먹과 싸워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그게 얼마나 뜨겁고 큰지 신경써야 했는데 그 점이 어려웠다.”(우도환)

“LED 라이트를 손에 붙이는 기술이 국내에 없어서 시간이 걸렸다.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불을 한번 찍고, 그 불 모양이 어떻게 나오는지 관찰한 후 맞춰서 CG 작업도 했다. 그래서 디테일한 그림이 완성된 거 같다.”(김주환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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