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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스타의 군대①] 피할 수 없는 운명…연예인들의 속사정

  • 기사입력 2019-07-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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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모든 남성들에게 주어지는 국방의 의무 앞에 연예인들은 많은 충돌을 빚는다. 때문에 대중에게 비난을 받는 일도 다반사다. 연예인들도 비연예인들처럼 입대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유독 그들이 군입대에 자유롭지 못하는 속사정은 다양하다.

보통의 남성들은 만 18세부터 병역준비역에 편입되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 20대 초중반에 의무를 다한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대부분 최대한 입대를 미룬 뒤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나이에 입대한다.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병역의무를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20대 초중반에 가는 연예인들도 많아졌지만, 그것은 배우에게만 한정된 이야기다.

연예계에서도 군입대는 배우보다 가수가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로는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한정된 활동 기간, 그룹 유지 등이 그 이유다.

배우나 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한 계약서에 따라 최대 7년 간 소속사와 계약을 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배우는 작품에 따라 인지도 상승폭이 달라지지만, 대게 아이돌 그룹은 4~5년 차에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올려 정점을 찍은 뒤 소속사와 계약 만료 직전에 해체를 하며 각자의 길을 가거나, 다시 재계약을 한다. 이렇게 활동을 하다 보면 가수들은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는 것이다.

또 인기와 수익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돌의 생명이 짧기 때문에 인기가 절정인 20대 때 많은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려야 한다. 가요계는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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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특히 지난해부터는 연예인들이 군 입대에 더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만 28세 초과자는 학업 등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만 25~27세의 병역미필자가 국외여행을 갈 경우에는 허가를 받아야 출국이 가능한데, 그 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줄었다. 이제는 시간을 미루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 온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한참 활동하는 나이에 군대에 가야 하는 현실이 부담스러운 건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마찬가지다. 한창의 나이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특히 연예인들은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고 나서 군대에 가고 싶어 하지,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가게 되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소속사가 가수들의 군입대에 개입하지는 않는다. 가는 건 본인들의 의지다. 그룹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본인 외에도 팀 활동을 고려해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어느 정도 제한이 생긴 것은 맞지만, 그것에 맞춰서 보이 그룹의 데뷔를 빨리 앞당긴다던지 하는 변화된 시스템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도 “소속사 내부에서는 병역법 개정으로 인해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 또한 “병역법이 개정된 이후로 달라진 건 없지만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건 없지 않아 있다. 상황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군입대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그걸 방지하기 위해 신경을 쓴다”며 “그리고 군대는 가야하는 게 맞지만 업계에서는 개정된 병역법이 케이팝을 이끄는데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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