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배우 강지환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여성들이 지인에게 신고를 요청한 것에 대해 “강지환 집에서 휴대전화 발신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강지환)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장 먼저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에 실패했고 피해 여성 1명의 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화이브라더스 측 관계자가 계속 전화를 하는데 왜 전화가 안 되냐고 하니까 피해자들이 전화가 안 터진다고 얘기하는 답변이 있다”며 결국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친구에게 “도와달라”는 SNS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강지환은 구속 결정 후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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