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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연기 펼친 김래원, ‘롱 리브 더 킹’ 빠른 퇴장 아쉬운 이유

  • 기사입력 2019-07-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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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김래원은 ‘롱 리브 더 킹’에서 ‘해바라기’ 이후 인생 캐릭터 경신을 기대할 만큼 역대급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누적 관객수 100만을 겨우 넘긴 ‘롱 리브 더 킹’은 개봉 한 달도 되지 않아 안방극장에 상륙했다.

6월 19일 개봉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하 ‘롱 리브 더 킹’)은 누적 관객수 100만을 겨우 넘기며 극장에서 내려왔고, 10일부터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롱 리브 더 킹’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었으며, 탄탄한 웹툰 원작이 있었다.

언론시사회 직후 쏟아진 김래원의 연기에 대한 칭찬도 기대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2006년 개봉한 ‘해바라기’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나지 못한 김래원이 이번 영화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막무가내 조직 보스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국회의원에 도전하면서 변화하는 세출을 연기한 김래원은 코믹, 멜로, 액션 모든 장르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직 보스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다소 판타지적인 설정에 입체적인 연기로 현실감을 부여하며 중심을 잡았다.

기자간담회 당시 김래원 또한 “늘 스스로에게 기대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다 같이 준비했으니 어떻게 봐주실지 관심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뚜껑을 연 ‘롱 리브 더 킹’은 관심을 받은 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반복된 조폭 소재에 대한 피로감이나 완성도에 대한 불만족 등 흥행 실패에는 다양한 이유가 포함되겠지만 경쟁작들도 쟁쟁해 어려움이 컸다.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이 탄력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며, 비슷한 시기 개봉한 ‘알라딘’이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었다. ‘토이 스토리4’까지 개봉하면서 순위는 더욱 밀렸다.

어려움에도 분투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오래 같이 일한 소속사 대표님이랑 같이 영화를 봤는데 지금까지 내가 한 연기 중 제일 좋다고 하더라”라고 김래원이 말할 만큼 뛰어난 연기를 펼쳤지만, 많은 관객들에게 보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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