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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 탑, 논란 뒤 사과·반성…‘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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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했다. 또 새롭게 약속했다. "팬들에게 안긴 상처와 실망을 반드시 갚겠다”고. 빅뱅 멤버 탑이 소집해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내비쳤지만, 이미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탑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이날은 탑이 발걸음을 내딛는 모든 것이 화제였다. 마지막 출근을 할 때는 경호원의 보호 속에 장애인 주차 구역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고, 소집해제 직후에는 한남초등학교 앞 보도 육교 아래서 팬 미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백 명의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이는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엽서도 함께 올렸다. 또 “비록 내 자신이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이 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모든 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반성하면서 살 것이고 여러분에게 안긴 상처와 실망을 갚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맙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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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 인스타그램



앞서 2017년 의경으로 복무하던 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가 적발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경 신분을 박탈,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군 복무 중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른 복무 요원보다 병가를 3배 이상 쓴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어난 것이다. 마약부터 군 특혜 의혹까지 최근 2년간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여전히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탑은 소집해제를 하자마자 팬들을 만나는 것을 택하며 자신을 기다려준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반성을 하며 복귀를 암시했다.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사과와 반성에도 몇몇 스타들이 보여준 ‘거짓된 진정성’에 속았기 때문이다. 앞서 박유천도 그랬다. 눈물을 보이며 자숙하며 살겠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밝은 근황을 공개하며 ‘진정성’을 의심하게 했다.

탑은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지키려고 노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또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대중의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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