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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들 잇단 논란에 콘서트 차질…티켓팅 전쟁 승리한 팬들은 ‘조마조마’

  • 기사입력 2019-06-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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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피네이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해도 안심할 수 없다. 가수들이 여러 사건 사고에 휩싸이면서 공연이 취소되거나 비난을 받으면서도 강행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며 국내외 팬들은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케이윌과 휘성의 전국투어 콘서트 ‘브로맨쇼’의 주관사 이엔티가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누구나 알고 있었다. 방송인 에이미가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 했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그 A가 휘성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콘서트가 취소된 것이다. 물론 에이미의 거짓말임이 드러났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마약 유통·성범죄·경찰 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을 실제 운영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던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올해 3월 9일과 10일 일본 오사카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콘서트를 취소했다.

가수 이수의 출연으로 논란이 됐던 ‘어반 뮤직 페스티벌 2019’ 7월 서울 공연도 취소됐다. 당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이수의 출연에 티켓 환불 요구가 이어졌고, 예비 관객들은 티켓 보이콧 운동까지 공개적으로 제안해 페스티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싸이는 7월부터 진행되는 ‘흠뻑쇼’ 콘서트를 앞두고 YG 성접대 의혹 연루설에 휩싸여 공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양현석 전 대표가 재력가들을 접대하는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참석해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자리에는 싸이가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해당 의혹을 적극 부인한 뒤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이후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거짓 해명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다. 이로 인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흠뻑쇼’에 어떤 차질이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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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솔트이노베이션



그룹 H.O.T.는 9월 1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진행한다. 하지만 작년부터 팀명 H.O.T.에 대한 상표권 분쟁이 진행 중이다. 때문에 콘서트에 H.O.T.라는 문구는 쓸 수 없게 됐고, 이번에도 ‘2019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로 진행된다. 이에 상표권자 측이 가처분 신청을 예고해 콘서트가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가수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수 남태현은 뮤지컬 ‘메피스토’ 무대에 오르며 공연을 강행했지만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에 결국 하차했다. 예정돼 있던 단독 콘서트 또한 취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남태현은 그대로 진행하는 의외의 행보를 보였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한 공간에서 가까이 교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비싼 티켓값을 지불하고 콘서트를 가고자 한다. 특히 치열한 티켓팅 전쟁에 뛰어들어 승리한 자가 콘서트 입성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가수들의 잇단 논란에 이런 노력과 시간이 헛수고가 되는 일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

티켓을 구매하고 난 뒤 공연 날만 손꼽아 기다렸을 팬들은 이제는 그 기대감보다 해당 가수가 무사히 공연을 치를 수 있을까를 걱정해야하는 이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제는 공연도, 공연을 즐기고자 하는 팬들도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것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아쉬운 이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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