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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20주년 ㈜이롬, 이로미 나눔활동 우간다 땅에도 이어져
황성주 박사의 인류를 향한 사업가 정신, 아프리카 미래를 위한 행보로 이어지다.(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국태 기자)
1910년 우리의 주권을 빼앗은 일본이 가장 먼저 펼친 것은 ‘우민정책’이다. 그들은 1911년 조선교육령을 공포하고 ‘시세와 민도에 적합한 교육'을 한다는 구실로 보통학교 4년제, 고등보통학교 4년제(여자는 3년)의 단기 교육제도를 채택하였다. 교수 언어는 일본어였고, 실업교육 중심이었다. 우리를 일본을 위한 ’단순 노동 제공자‘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36년 동안 일본에 억눌려 있던 교육의지는 1945년 독립 이후 봇물처럼 터졌고, 지금 우리가 이룬 발전의 밑바탕이 되었다. 이처럼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 뿐 아니라 한 나라를 지배할 때도, 한 나라가 발전할 때도 최전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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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박사가 인류애 신천을 사명으로 만든 (주)이롬이 20주년을 맞았다. 그는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봉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이롬 제공)


우간다 역시 우리와 비슷하다.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우간다는 몇 차례 내전을 겪는 과정에서도 교육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경제적, 정치적 자립을 위해서 교육이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우간다의 뜨거운 교육열을 돕고 있는 기업이 있다. 황성주 회장이 창업한 건강전문기업 ㈜이롬이 주인공이다. 현지에서 꾸준한 지원과 자립 사업으로 우간다 학생들을 돕고 있는 기업, 이롬과 황성주 회장의 실천과 철학을 따라가 본다.

■ 교육 지원이 필요한 우간다

아프리카 동부 있는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도 극빈곤국에 속한다. 35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있지만, 2018년 기준으로 국민총생산은 300억 달러 미만이고 1인당 국민소득도 700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거기에 기대수명 56.6세(대한민국 82.4세), 영아사망률 54.6명(한국 2.8명) 같은 수치는 우간다 국민들의 기아 상황을 대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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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박사가 7년째 재원하고 있는 쿠미대학교 학생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사진=기아대책 제공)


이토록 극심한 빈곤 속에서도 우간다의 교육열은 높다. 우간다에서 학교 앞에서 자녀의 하교를 기다리는 학부모 무리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간다 언론에서는 학력고사 성적, 학교별 성적 순위, 수석합격자의 사연과 가족 이여기를 심도 있고 중요하게 다룬다. 이런 모습들은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와 다르지 않다. 가난할수록 배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간다 국민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글로벌피스 리더십 컨퍼런스 2018’에서 무세배니 우간다 대통령도 “아프리카 국가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현지 인력의 역량을 향상시킬 기업가정신과 교육”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이롬 황성주 회장, 우간다에서 대학 운영에 자립사업까지

황성주 박사는 이미 7년 전부터 우간다 교육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2013년 국제개발 NGO 단체 ‘기아대책’이 우간다 쿠미 지역에 설립한 쿠미대학교 이사장을 맡은 게 시작이었다. 이후 기아대책으로부터 쿠미대학교를 분리시키고 직접 지원하고 있다.
쿠미대학 학생 수는 1500명 정도 된다. 우간다 뿐 아니라 인근 남수단, 탄자니아 등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는 학교다. 황 박사가 지원하는 장학금 덕에 많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들을 얻고 있다.
황 박사가 아프리카에서 대학교를 후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오랜 기간 기아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여러 아프리카 국가. 일시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기후와 자연환경이 좋아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나라입니다. 지금 하는 작은 도움이 어떤 결과가 되길 희망합니다. 쿠미대학교가 아프리카 리더를 배출하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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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쿠미대학교는 자립을 위해 양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기아대책 제공)


황성주 박사는 몇 년 전부터 쿠미대학의 자립지원과 적정기술 보급을 위한 쿠미대 양계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 풀어야할 과제들이 있지만 안착을 위해 도전하고 있고, 사업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황 박사는 양계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경우 사료사업, 양계교육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 후원도 단순 지원보다 자립 지원을 통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이롬의 20년 창립정신 “좋은 제품을 만들고, 사랑을 실천한다!”

황성주 박사와 ㈜이롬은 두 개의 문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기업이념 ‘인간을 이롭게 세상을 이롭게, 이웃사랑과학’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미션 ‘사랑으로 세계를 품어라’이다. ‘이웃사랑과학’은 세상에 유익한 상품을 개발하고 전하는 기업 활동을 표현한 것이고, ‘사랑으로 세계를 품어라’는 우간다 사례와 같은 교육 지원 사업, 의료 지원 사업 등 나눔의 세계비전 실천 활동을 지향하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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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의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황성주 박사.(사진=이롬 제공)


“바른 믿음과 소양을 바탕으로 바른 경영을 실천합니다. 바른 길이 아니면 그 길이 세상의 이익과 비전을 준다 하더라도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롬의 제품들은 원료, 품질관리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깨끗하고 안전하며 품질까지 좋은 원료만 고집하고, 개발에서 제조까지 엄격하게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이는 황성주 박사의 신념이기도 하고, 창립 20년을 지탱해온 이롬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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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에 이어 (주)이롬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은 황성주국산콩두유(사진=이롬 제공)


황성주 박사는 기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공익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롬의 대표상품인 생식도 본래 황성주 박사가 의사 시절 암 환자를 위한 건강식으로 개발한 것인데, 나중에 국민건강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출시한 각종 건강보조식품이나 두유 역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거기에 NGO 사단법인 국제사랑의봉사단, 대안학교 꿈의학교 등이 중심으로 진행한 극빈층 지원, 교육 환경 개선, 의료 지원 등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활동이 더해지면서 황성주 박사가 그리던 ‘공익경영’이 실현되었다.
우리는 비로소 인식하고 있지만, 황성주 박사와 ㈜이롬은 지난 20년 동안 변함없이 우리에게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20년도 국민건강기업으로 꾸준할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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