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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연극 ‘킬 미 나우’, 무거운 질문 안고 돌아오다

  • 기사입력 2019-05-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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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극열전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희윤 기자] 연극 ‘킬 미 나우(Kill Me Now)’가 가슴 먹먹한 메시지를 안고 돌아왔다.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킬 미 나우’ 프레스콜과 기자간담회가 열려 오경택 연출과 출연배우 장현성, 이석준, 서영주, 윤나무, 양소민, 문진아, 임강희, 이시훈, 김범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은 결말을 제외한 전막시연으로 이뤄졌다. 프레스콜 취지에 대해 오경택 연출은 “벌써 세 번째 공연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한테 작품이 알려졌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프레스콜을) 열게 됐다”며 “이석준, 윤나무 배우 외에는 뉴캐스트다. 더욱 다양한 조합의 연기자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에 대해 “기본적 틀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 시대정신이나 시대적 인식이 바뀐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작품이 던지는 질문과 화두들이 지금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사회에서 장애나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훨씬 많이 공론화됐다. 사회가 점점 달라지며 드러나는 갈등의 모습들이나 의견의 엇갈림 등이 예전에도 존재했지만, 지금처럼 이야기가 회자되고 소재나 주제적인 측면에서 초재연 때보다 전달이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품을 통해 사회적인 지점에 대한 생산적 논의가 드러나는 것 같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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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극열전


오랜만에 연극판으로 복귀한 배우 장현성은 “어떤 작품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좋은 작품들이 많아도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작품 자체가 워낙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다”며 “관객으로서 이 작품을 봤을 때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가 결국 직접 참여하게 됐다. 옆에서 이석준 배우가 많이 챙겨줘서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에너지가 삶의 큰 자양분으로 작용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한 작품에 벌써 세 번째 출연을 결정한 이석준과 윤나무의 마음가짐은 더 남다르다. 이석준은 “공연을 한회 한회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작품을 통해 많은 생각과 시선이 바뀌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게 됐다 생각한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무대에 서는 힘이 되고, 다음에 다시 공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며 “진짜 좋은 작품은 작품 자체가 변하기보단, 그 시대를 맞는 사람들의 변화를 통해 작품에 더욱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나무도 “공연 속 이야기는 아직까지 유효하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야 할 이야기가 분명하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3연을 하면서 새로운 캐스트를 만나 훨씬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내가 얼마나 생각의 폭이 커졌는가 느끼며 이를 작품에 투영하고자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킬 미 나우’는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제이크 역은 장현성과 이석준이 맡았다. 선천적 지체장애 소년 조이 역에는 윤나무와 서영주가 무대에 오른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은 서정연과 양소민이 연기한다. 제이크의 여동생이자 조이의 고모인 트와일라 역은 임강희와 문진아가 분한다. 조이의 유일한 친구 라우디 역에는 이시훈과 김범수가 출연한다. 7월 6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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