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문화
  • [인터;뷰] ‘걸캅스’ 최수영 “내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파”

  • 기사입력 2019-05-13 17:37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배우 최수영이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파격 변신을 시도한 최수영이기에 얻을 수 있는 수식어였다.

9일 개봉한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최수영은 극 중 낮에는 민원실에서 일하고, 밤에는 몰래 해커로 활약하는 4차원 장미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뽐냈다. 동료 직원으로 등장하는 라미란, 이성경과 최수영이 보여주는 완벽한 앙상블이 영화를 끌어가는 동력이 된다.

▲ 욕도 하는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언젠가는 장미 같은 캐릭터를 만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나’다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고, 캐릭터 플레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이번 기회에 이렇게 확고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만나 설레는 마음이 컸다.”

▲ 의외의 캐스팅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제안을 받게 됐나?

“제작사 대표님께 제안을 받았다. 대표님과 몇 년 전에 연예정보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적이 있다. 내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걸 기억을 해주셨다. 내가 영화를 하게 되면 꼭 연락을 하겠다고 해주셨는데, 사실 많은 분들이 만나면 인사말처럼 할 수 있지 않나. 근데 진짜로 연락을 주신 분은 대표님이 처음이라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주신 시나리오도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 만족했다.”

▲ 실제 코믹 연기를 해보니 어땠나?

“코미디 연기는 하는 사람이 먼저 웃겨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 웃기고 재밌어야 하는데 유독 ‘걸캅스’ 현장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다. 전작인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서는 내가 제일 나이가 많고, 끌어가야 하는 역할 이기도 했다. 그때는 의견도 많이 내고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철저히 감독님이 생각하신 그림이 있었다. 일단 그것을 재현하는 게 내 몫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이 있었다. ‘혹시 감독님이 생각하신 장미가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이 있었다.”

이미지중앙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안경과 장미가 그려진 손톱 등 독특한 외양, 캐릭터는 어떻게 구축했는지?

“처음에는 해커 캐릭터가 안경을 쓰고 유별나게 옷을 입는 게 오히려 전형적일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흰 티에 청바지를 입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근데 막상 그렇게 입고 보니 미영과 지혜와 같은 톤처럼 보이더라. 감독님이 생각하신 건 장미가 다른 캐릭터보다 독특한 분위기를 내야 했다. 옷도 연기도, 생활, 생각도 아예 결이 다른 것처럼 생각을 하셨더라. 다시 입어보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지금 스타일이 적절했던 것 같다.”

▲ 장미가 극 중 욕을 많이 한다. 롤모델로 삼은 인물은 있나?

“대본 리딩을 하고 나서 감독님께서 따로 보자고 하셨다. 내 욕설이 더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그날부터 어떻게 욕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주변에 장미 같은 언니가 있다. 생각과 말이 굉장히 웃긴데, 그 언니를 만나 대본을 읽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내게 맛깔 나는 욕을 가르쳐주셨고, 또 다른 주변인들을 관찰하며 말투를 연구했다. 라미란 언니도 현장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 개봉 전부터 젠더 이슈와 평점 테러 논란, 어떤 마음이었나?

“이 영화를 어떤 개념이나 단어로 한정을 짓게되면 그 재미와 오락성이 떨어질 것 같다.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양성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 기존의 장르적인 것과는 크게 벗어나는 작품이 아니다. 형사물이나 사건 중심의 영화가 많았는데 다만 그 캐릭터가 여성이 돼서 그 시선으로 풀어냈을 때 생기는 표현들이 있다. 그런 걸 신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여성만을 위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나갈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라고 생각을 한다.”

▲ ‘걸캅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나?

“장미를 놓을 수 없다. 막내 형사와의 러브라인도 아직 남지 않았나. 그게 아쉽다. 조병규 씨와 시즌 2에서는 만나는 장면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culture@heraldcorp.com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