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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유희열의 스케치북’, 10년 장수 프로그램의 ‘명성’이란 (종합)

  • 기사입력 2019-04-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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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0년 동안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수 유희열, 조준희 PD, 박지영 PD가 참석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까지 이어지는 심야 음악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정통 음악프로그램이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된 이후로 오는 26일 방송분으로 440회를 맞이한다.

10주년을 맞이해 꾸며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440회는 오는 26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10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은?

“‘스케치북’ 1회 녹화 끝나고 대기실에서 기자분 10명 정도 모여서 간단한 기자간담회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내가 이 프로그램을 맡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난 게 믿기지 않는다. 이 자리가 어색하기도 한데 기분은 좋다(유희열)”

▲ 10년 동안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음악적으로 대중과 호흡하려고 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장르나 뮤지션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유희열의 노력과 정성이 이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큰 변화에도 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박지영PD)”
“그동안 제작비 문제와 경쟁성 때문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때마다 KBS 예능국에 계셨던 많은 감독님들이 이 프로만큼은 지켜야한다 의견이 많아서 이 프로가 지켜졌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게스트가 없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프로다보니 음악계에서 이 프로그램을 소중하게 대해준다. 스케치북에 나온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도 할 때마다 우리가 뭐라고 이런 대우를 받나 생각하는데 음악계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까지도 중요한 존재로 바라봐주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켜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유희열)”

▲ 10주년을 이끈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 프로에 오면 일하는 느낌이 전혀 안 든다. 제작진이 다해봐야 10명 남짓이다. 일보다는 가족처럼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매주 나와서 게스트를 만나고 하는 게 나에게는 또 다른 음악활동의 동의어처럼 느껴져서 힘들지 않았다(유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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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 MC 유희열의 매력은 무엇인가?

“유희열이 이 프로그램이 맡게 된 게 음악적 전문성과 라디오의 오랜 진행 능력이 검증된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 나오는 뮤지션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또 대중을 재미있게 이끄는 능력은 물론이고 여기 나오는 뮤지션들과 어떻게 같이 성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박지영PD)”

▲ 10주년 특집은 어떻게 마련했나?

“10주년 기념으로 시간을 되돌아보는 그런 계획은 했지만 음악을 보여주고 뮤지션들과 토크하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10주년을 맞이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하고 크게 다르지 않고 출연진에만 의미를 부여해서 라인업을 꾸몄다. 또 유희열이 직접 노래를 부른다(조준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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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다녀간 뮤지션이 약 950여팀이다. 어떻게 섭외를 진행하나?

“제작진들이 더듬이를 곤두세운다. 많은 인터뷰와 영상 등을 보고 회의를 통해 후보를 정한다. 흔쾌히 출연에 응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의외로 섭외가 쉽지 않다. 나도 초기에 음악했을 때는 TV 매체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래서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는 TV 매체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그런 어려움이 있다. 뮤지션들이 이야기를 너무 못해서 나가기가 무섭다 또는 녹화 후 말을 못한 것 같아서 자죄감에 빠지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는 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괜찮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나와달라(유희열)”

▲유희열에게 '스케치북'이란?

“생활의 중심이고 음악 활동의 또 다른 창구이다. 사실 고비가 여러 번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걸 계속 해야 하는 게 맞나 하는 고민을 했다. 좀 더 젊은 진행자가 내 뒤를 이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서 배철수 선생님에게 물어본 적 있다. 그런데 선생님에 ‘네가 고민할 게 아니다. 네가 필요 없으면 당장 다음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할 거다’라는 말을 듣고 내가 오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얼마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감사하게 열심히 할 것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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