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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당장' 필요한 강원 산불 피해 주민들 "신발이 없어요"

  • 기사입력 2019-04-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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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재난구호플랫폼 에이팟코리아 직원들이 강원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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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 현장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면사무소를 통해서 들어오는 물품은 시간이 오래 걸려요. 지금 매일 이재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체크, 구매해서 나눠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재난대응 플랫폼 에이팟코리아(A-PAD Korea) 측은 상대적으로 구호 손길이 적은 단위의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만나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나눠주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필요한 물품이자, 가장 수급이 어려운 물품은 신발이다.

“불을 피해서 나오면서 옷이며 신발을 제대로 못 갖춰 입으신 분들이 많아요. 거의 대부분 슬리퍼만 신을 채 대피하신 탓에 신발을 굉장히 필요로 하십니다. 신발이라는 게 사람마다 치수가 다 다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물품이 아니라서 일일이 체크한 후 구매를 해야하는 형편이에요”

에이팟코리아 이동환 씨는 이 같이 현지 실정을 전했다. 에이팟코리아 측은 지난 5일부터 강원도 재난 현장을 찾아 신발을 비롯해 의류 등의 필요 물품을 구매해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물론 면사무소 등에서 지원을 하죠. 근데 면사무소를 통해서 필요한 물품을 받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급한 물품은 우리가 구매해서 나눠드리는 겁니다”

150억원의 성금이 걷히고 정부가 주택 지원을 약속했지만 정작 피해 현장의 이재민들은 ‘지금 당장’, 즉 신속한 지원과 구호 활동이 시급하다.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의 심경은 막막하다. 각기 다른 사연도 구호 활동을 하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강원도의 한 피해 주민들은 “내가 60평생 살면서 이런 불은 처음 봤다”면서 “우리 어머니는 틀니도 못 갖고 나와서 지금 밥도 못 드시고 계신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쌀농사를 시작하려고 준비를 해 놓은 피해 주민은 “눈물이 난다”면서 “너무 안타깝다. 얘들(볍씨)도 생명이지 않나. 남아 있을 줄 알았다. 적어도 냉동고에 있는 물건들은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남김없이 타버렸다”며 허무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희망은 잃지 않는다. 주민은 “힘내야지. 다 같이. 우리 이 일이 나만의 상처가 아니지 않다. 누구에게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나도 불탄다는 생각은 안해봤다”면서 희망의 끈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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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피해 현장



■ 소지섭?이영자?김연아, 스타들도 십시일반

이번 재난 현장 구호에 스타들도 발 벗고 나섰다. 소지섭, 이영자, 김연아, 유리(소녀시대) 등은 사비를 털었다.

배우 소지섭이 NGO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5000만원을 쾌척했다. 이번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내 아동들을 위한 주거 복구 및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화재 피해 지역의 이재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2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연아도 5000만원을 전달했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가 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원도 대형 산불 피해를 복구하고 이주민을 돕는 데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

JYJ 멤버 김재중도 같은 단체에 1000만원을 냈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웹툰 작가 조석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런가하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정근우 선수가 지난 8일 산불피해주민 돕기에 써달라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협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선수협과 이대호, 황재균, 정근우 선수뿐만 아니라 박병호 선수도 성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 유리(본명 권유리)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강원도 산불 피해구호를 위한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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