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왕종명 MBC ‘뉴스데스크’ 앵커의 사과에도 대중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의 발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왕종명 앵커는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이자 증인인 윤지오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경솔한 질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자연 사건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의 실명을 밝혀달라는 무리한 요구가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산 것.

사태가 심각해지자 왕종명 앵커는 공식적인 사과를 내놓았다. 사측에서도 왕종명 앵커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앞서 윤지오 씨는 자신의 ‘생존신고’를 할 만큼, 위험한 위치에 놓여있다. 수년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도 무릅쓴 셈이다. 윤지오 씨는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생존신고'라는 이름을 걸고 날짜와 시간을 적은 영상을 올렸다. 그의 불안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생존신고를 할 만큼 불안에 떠는 윤지오 씨였다. 큰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히고자 직접 얼굴을 드러낸 윤지오 씨에게 왕종명 앵커의 발언은 그야 말로 무례하기 짝이 없다. 윤지오 씨의 입장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될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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