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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의 A레이더] 엑소, 한 번도 놓친 적 없던 타이틀 ‘정상’
하루에도 수백 개의 곡들이 발매됩니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손에 꼽힙니다.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약간의 운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노력이 동반합니다. A레이더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이더의 주인공은 그룹 엑소(EX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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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 엑소의 탄생과 현재


엑소는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로 이뤄진 9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 2012년 4월 ‘MAMA’(마마)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팀명은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EXOPLANET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름으로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라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엑소 데뷔는 타 그룹과 차별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 KOREA를 뜻하는 엑소-K와, MAINDARIN을 뜻하는 엑소-M 형태로 각각 데뷔한 후 함께 활동했다. 엑소-K는 한국어 버전을, 엑소-M은 중국어 버전으로 ‘MAMA’ 활동을 펼치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활동해 화제를 모았다.

엑소는 정식 데뷔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그룹이었다. 아이돌 명가라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샤이니 다음으로 선보이는 그룹이었고, 4월 정식 데뷔에 앞서 두 유닛이 각각 서울과 베이징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팬덤을 구축한 상태였다. 떡잎부터 달랐던 엑소는 각각의 유닛으로 데뷔한 해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뉴 아시안 아티스트 그룹상을 수상했다. 엑소-K는 골든 디스크 어워드에 3개 부분에 후보 지명돼 신인상을 수상했고, EXO-M은 음악풍운방 연도성전에서 최고 인기그룹상을 수상하며 그야말로 ‘괴물 신인’임을 입증했다.

이후 활동도 탄탄대로를 걸었다. 데뷔한 해에 따로 활동했던 두 유닛이 2013년부터 완전체로 활동에 나서며 세력을 불렸다. 첫 정규앨범 ‘XOXO’(2013)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로 국내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XOXO’ 리패키지(2013) 타이틀곡 ‘으르렁’으로 음악방송에서만 14개 이상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XOXO’ 앨범은 리패키지와 합산해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밀리언 셀러 가수’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이후로도 정규 1집부터 5집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퀸터플(quintuple)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을 얻은 전무후무한 그룹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마냥 탄탄대로를 걷던 엑소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14년 멤버 크리스를 시작으로 중국인 멤버 루한, 타오가 독자적 활동을 선언한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도 갑작스런 중국인 멤버들의 무단이탈에 법정대응을 펼치며 초강수를 뒀다.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잡음에도 엑소는 한결같이 최정상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앨범만 냈다하면 밀리언셀러에, 앨범차트 1위, 음악방송 1위 등을 기록하며 수년째 정상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최근 발매한 정규 5집 리패키지 ‘LOVE SHOT’(러브샷)으로도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실시간차트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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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 대표곡 ‘으르렁’

정규 1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으르렁’은 엑소의 인지도를 대중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 했다. 세련된 어반 알앤비 사운드 기반의 댄스곡인 ‘으르렁’은 파워풀한 멜로디와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와 같은 반복되는 가사가 강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곡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남자의 마음을 ‘으르렁댄다’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풀어낸 노래다. 여기에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눈과 귀를 동시에 매료시켰다.

■ 추천곡 ‘트라우마’

최근 발매된 ‘LOVE SHOT’의 수록곡인 ‘트라우마’는 캐치한 업템포 그루브의 팝 댄스곡이다.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이를 거울삼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사에 녹였다. 트렌디한 사운드와 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사가 조화롭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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