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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미-청하-제니…女 솔로댄스 전성시대 연 ‘두 가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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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미, 청하, 제니 SNS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곽민구 기자] 여성 솔로 댄스 가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가요계에서 성공한 솔로 여가수를 찾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탁월한 가창력과 음악성을 토대로 사랑받는 여성 솔로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지만 ‘댄스’가 붙는 순간 그 수는 급격히 감소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공한 여성 솔로 댄스 가수로는 이효리, 보아 정도만이 언급될 정도였다.

그랬던 가요계에 여성 솔로 댄스 가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2세대 아이돌로 분류되는 걸그룹의 해체다.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자리를 잡을 만큼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7년 차에 많은 팀이 해체 수순을 밟았다. 팀을 떠난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솔로의 행보를 걷게 됐고, 댄스에 재능이 있는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여성 솔로 가수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원더걸스 선미를 비롯해 소녀시대를 떠난 제시카·티파니, 포미닛 현아, 씨스타 효린, 카라 구하라, 티아라 효민, 2NE1 공민지 등 2세대 아이돌로 분류되는 다수의 걸그룹 멤버들이 여성 솔로 댄스 가수로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팬덤의 분산, 솔로로서 무대 장악력의 부재, 부족한 가창력 또는 댄스 실력 등의 이유로 극히 일부만이 성공한 여성 솔로 댄스 가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들 중에는 원더걸스 선미가 가장 도드라진 성적을 거두며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선미는 ‘보름달’,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또 첫 솔로 월드투어 ‘2019 선미 더 퍼스트 월드투어 워닝’의 개최 소식까지 전하며 여성 솔로 댄스 가수를 희망하는 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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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마무, 소희 SNS 캡처)



7년 차는 아니지만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청하도 팀의 해체와 함께 솔로 가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청하는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 안정적 보컬, 확실한 콘셉트라는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성공 3박자를 제대로 보여주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19년 시작과 함께 ‘벌써 12시’로 치명적 매력을 발산하며 음악방송 1위를 석권, 새로운 ‘솔로 퀸’에 등극했다.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게 된 두 번째 이유는 3세대 걸그룹 사이에 불고 있는 ‘따로 또 같이’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2세대 아이돌 때는 팀과는 다른 색을 보여주는 유닛 문화가 유행이었다면, 3세대 이후 아이돌 그룹에서는 유닛보다는 개인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솔로 활동이 유행하는 분위기다.

OST 참여가 활성화되며 현역 걸그룹 멤버의 솔로 활동은 댄스보다는 보컬 솔로 쪽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블랙핑크 제니가 ‘솔로’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댄스 솔로’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 외에도 ‘K팝스타6’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걸그룹 앨리스 소희도 지난해 솔로 싱글 ‘허리 업(Hurry Up)’을 발매하며 솔로의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아직 여성 솔로 댄스 가수로 구분 짓기는 모호하지만 걸그룹 마마무의 경우, 멤버 각자가 자신만의 솔로곡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겸비하고 있어 차세대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대표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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