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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같았던 인생 하용수, 다재다능했던 별이 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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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수(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배우이자 디자이너였던 하용수가 세상을 떠났다.

5일 새벽 간암 등으로 투병 중이던 하용수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69세.

하용수는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그는 신성일 주연의 영화 ‘혈류’를 비롯해 '별들의 고향' ‘물보라’ ‘명동에서 첫 사랑’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가 디자이너로 능력을 발휘한 것은 1970년대였다. 하용수는 디자이너로 변신해서 각종 영화 의상을 담당했고 그 결과 199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배우, 디자이너 말고도 그를 따라다니는 타이틀은 ‘스타 메이커’였다. 그는 1990년대에 매니지먼트르 운영한 바 있고 이정재, 주진모, 예지원 등을 발굴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주진모와 예지원에겐 활동명을 직접 지어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1997년 베이직 부도 이후 사기와 사업 실패로 아픔을 겪었다. 그 후 하용수는 한국을 떠나야 했다.

그리고 지난해 영화 ‘천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하용수는 문호라는 치매 노인 연기를 펼치며 늦은 나이에도 연기에 꽃을 피웠었다.

당시 하용수는“몇 십 년 공백이 있었기에 제가 배우라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영화 촬영할 때 몰입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천화’로 공식석상에 나설 때만 하더라도 하용수의 건강엔 이상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한편 하용수의 빈소는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6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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