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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마루 폐쇄, 심상치 않았던 운영진의 행태…이미 예상됐다?
-불법 만화 복제 마루마루, 왜 문 닫았나
-마루마루, 이용자는 결국 옮겨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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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마루(사진=마루마루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불법만화 공유 사이트인 마루마루 접속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요신문은 마루마루가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2주 전부터 번역 담당자가 번역을 멈췄고 운영진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고 전해진다. 회원, 운영진이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폐점 의사도 전했다고.

마루마루는 일본 만화를 불법 복사해 번역했던 사이트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 수익만 수십억이었다고 알려졌다.

마루마루 폐쇄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는데 “돈 없는 사람들은 만화도 보면 안되나”라는 설명을 적어놨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부족한 저작권 의식을 지적하고 있다. 만화는 엄연히 창작물이다. 남의 창작물을 공짜로 누리려는 생각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마루마루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온라인만 보더라도 “이제 만화 어디서 보냐”며 불법적 행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새로운 사이트를 찾아야 한다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저작권 의식에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불법 만화 사이트는 또 다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앞서 불법 웹툰 사이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밤토끼 운영진이 검거됐다. 하지만 이후 제2, 3의 밤토끼가 등장하면서 여전히 저작권 문제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만화가, 웹툰작가들은 저작권법 개정 촉구에 나섰다. 밤토끼 같은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자 단속만으로는 저작권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것. 저작권법에 근거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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