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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원부터 레드벨벳까지...연말 앞두고 총출동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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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시상식 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가요계에 여름 외에도 또 다른 성수기가 있다면 바로 11월이 아닐까. 수많은 가수들이 데뷔하고 활동하는 상황 속 적당한 컴백 시기는 사라졌다. 가수들도 같은 시기 컴백하는 동료들에 대한 질문에 “언제 나와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대답할 정도다.

다만 피하고 싶은 시기는 있다. 바로 연말이다. 12월은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들뜬 기분으로 보내는 달이다. 연말 모임 등 사람들과 만남이 잦아지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상식’이 있다. 지난 6일 2018 MGA(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가 진행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시즌은 오는 12월부터다. 오는 12월 1일 2018 MMA(멜론 뮤직 어워드)부터 시작해 같은 달 10일 MAMA, 20일 2018 대한민국대중음악 시상식 등이 열린다. 지상파 역시 한 해의 마무리에 나선다. 대개 SBS ‘가요대전’은 12월 25일, MBC ‘가요대제전’은 31일 열린다. KBS ‘가요대축제’는 통상 12월 마지막 주에 진행되고 있다.

가요 시상식에는 주로 가수들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짧은 기간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연습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가수들이 컴백 준비를 할 물리적 상황이 되지 않는다. 또한 연말이면 각종 시상식의 여파로 음악방송까지 결방되기에 컴백 활동에 지장이 있다. 그러니 굳이 북적거리는 12월 컴백을 감수할 팀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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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소속사 제공)



■ 워너원·어반자카파·마마무·레드벨벳, 최적화된 올해 마지막 컴백

그 결과 11월, 그 중에서도 시상식 시즌까지 활동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는 11월 중순부터 말까지는 대형가수의 컴백으로 생기가 도는 시기다. 지금까지는 엑소, 트와이스, 케이윌, 샤이니 키, 드렁큰 타이거 등이 출격했다.

그리고 지난 19일에는 워너원이 정규 1집 앨범 ‘1¹¹=1(1의 11제곱은 1)’을 발매했다. 마지막 앨범 활동인 만큼 더욱 커진 팬들의 화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7일에는 어반자카파가 정규 5집 앨범 ‘05’를 들고 나온다. 이들은 추운 계절과 잘 어울리는 감성의 노래에 특화된 팀이다 보니 해당 날짜는 컴백의 시너지를 내기 좋은 시기다. 게다가 어반자카파는 컴백과 함께 연말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치며 그 기세를 잇는다.

오는 29일에는 마마무도 새 미니앨범 ‘블루스(BLUE;S)’로 컴백한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고혹적이고 차분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또 이번 앨범은 지난 여름 발매한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연말 시상식에서 여름 활동은 상대적으로 기억이 희미해지기에 마마무의 컴백은 다시 한 번 얼굴을 비추기 좋은 기회로 보인다.

레드벨벳 또한 오는 30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RBB(Really Bad Boy)’로 11월 컴백의 문을 닫는다. 활동을 마친 후 시상식에 투입되기 딱 좋은 시기다. 이번 앨범은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배드 보이(Bad boy)’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신곡 콘셉트 역시 ‘배드 보이’처럼 약간의 호러가 가미된 다크함을 내세웠다. 이처럼 레드벨벳은 추운 날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제시하면서도 시작과 끝을 같이 해 2018년을 인상 깊게 마무리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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