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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무근vs고소 진행”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의혹으로 맞은 ‘난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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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의혹으로 인해 난관에 빠졌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보증 사기를 저질러 거액을 편취한 후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온라인 상 유포된 내용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부모님께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이라며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루머’로만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10여 명에게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 총 피해 금액은 20억 원에 달한다고. 이어 A씨는 “현재 피의자들이 해외 도피인 관계로 기소중지된 상황인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 B씨가 이데일리를 통해 심경을 호소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IMF로 힘든 시기였는데, 사기까지 당해 이후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빚을 갚느라 말도 못할 고생을 했다”고 토로했다.

마이크로닷이 당초 내놨던 입장과는 상당 부분 다른 내용이다. 물론 당시 마이크로닷은 4살인 나이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 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간 피해 사실을 주장해온 피해자 딸의 입장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계정을 차단하고, 형 산체스는 자신이 단 댓글을 삭제했다고. 그는 이를 근거로 형제가 부모의 사기 의혹을 알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마이크로닷은 채널 A ‘도시어부’를 통해 귀엽고도 예의 바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부지런한 일상과 똑 부러지는 면모를 공개해 반전매력을 어필한 바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이기에 이번 의혹은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상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지금,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혹과 관련해 오해가 생겨 무혐의 혹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아예 해당 사건 자체를 루머라고 부인한 것인지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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