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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양, KBO 상대로도 결국은 敗…이대로 야구계 떠나나
-이태양, 항소 기각으로 영구실격 유지
-승부조작 이태양 항소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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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전 야구선수 이태양이 결국 패소했다.

앞서 이태양은 KBO(한국야구위원회)를 상대로 영구실격 처분 무효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했었다. 16일 서울고등법원 민사 15부(부장판사 이동근)는 이번 이태양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이 부당하지 않다고 봤다.

이태양은 2015년 20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그 결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선고를 받았었다. 그리고 KBO는 이태양을 영구실격했다. 이태양은 이대로 KBO리그에서 활동할 수 없고 KBO와 협정을 맺은 해외 리그에도 NC의 허가가 있어야만 진출할 수 있다.

이태양은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받은 1심 결과에 대해서도 항소를 한 바 있다. 당시 이태양은 “선고한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 1심 형량을 유지했다.

프로야구 업계에서 승부조작으로 인한 논란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도 LG 소속이던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이 브로커들에게 금품을 받고, 경기 중 고의볼넷을 내줘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 이들은 곧바로 프로야구계에서 퇴출됐다.

반면 현재 이태양과 함께 승부조작 혐의를 일으킨 전 넥센 히어로즈 문우람도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으나 재심의 여지가 있다. 올해 8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벌금형이 확정됐고 지난달 KBO는 문우람을 영구 제명했다. 하지만 KBO는 문우람이 재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후 판결에서 억울한 사실이 증명되면 징계를 다시 심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우람은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을 때 군대에 있어 충분히 소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사가 종결됐다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우람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 청원에 재조사를 요청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우람만은 재심을 통해서 선수로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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