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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VS 택시파업 "불편감수"… 여론의 다른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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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택시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지난달 수원에서 있었던 버스파업과 비슷한 반응이지만 그 속내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수도권의 약 10만 대 택시가 파업에 동참할 전망이다. 이번 택시파업은 카카오 카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으며, 약 하루간 이어진다.

택시파업을 바라보는 여론의 온도가 심상찮다. 파업 기간 동안 택시를 이용하지 못하더라도 그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얼핏 택시파업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속내는 전혀 다르다. 일부 기사의 불친절한 태도, 개선되지 않는 승차거부 등이 쌓이면서 택시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현저히 하락한 것. 이에 오히려 택시파업의 장기화를 응원하며 택시를 더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여론까지 형성된 것이다.

택시파업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지난달 경기 수원에서 벌어진 버스파업과는 다른 양상이라 눈길을 끈다. 당시 수원의 용남고속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이틀간 파업했다. 이에 12개 노선 59대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출퇴근길 직장인부터 등하교길 학생들까지 모든 시민이 불편을 겪어야 했으나 이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노조와 사측의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며 버스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한 것.
이렇듯 택시파업과 버스파업을 둔 여론의 극명한 온도차는 현 대중교통 시스템을 돌아보게 만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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