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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완벽한 타인’ 유해진부터 이서진까지…완벽한 멀티캐스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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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완벽한 타인’이 완벽한 멀티 캐스팅의 완성을 보여준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완벽한 타인’ 언론시사회에 유해진, 염정아, 조진웅, 김지수, 이서진, 송하윤, 윤경호,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완전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화려한 멀티캐스팅을 자랑하는 작품답게 배우들의 핑퐁 같은 연기 호흡이 돋보이며 현대인이라면 공감할만한 소재에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 기발한 콘셉트를 개발했는데 시나리오 쓸 때 고심한 점은?

“핸드폰이 특히 친밀한 나라다. 자기들의 삶의 일부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전화기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웃을수도 있지만 상황을 보면서 웃음 속에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길 바랐다(이재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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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타인’에 어떤 점이 끌렸나?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고 좋은 배우들과 연기를 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기대가 컸다. 수현이라는 역은 이 시대의 전업주부를 대표한다고 생각을 했다. 가장 평범한 여자를 연기한다고 생각하고 주안점을 뒀다(염정아)”

▲ 어디까지가 애드립인지 궁금하다

“상황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애드립은 현장에서 생각날 때가 됐지만 윤경호가 잘 받아줘서 순간순간 맞춰졌다(유해진)”

▲ 올해 ‘독전’, ‘공작’ 흥행에 성공했는데 ‘완벽한 타인’의 흥행도 기대하나?

“‘독전’과 ‘공작’이 잘 돼서 같이 작업해서 영광이었다. 스코어가 대박이기 보단 영화가 완성이 돼서 관객들을 만난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올해만 세 번째다. 이번 영화는 결이 다른 영화다. 이전 영화는 보고나서도 소화가 잘 안됐는데 이 영화는 보고나서 소화시킬 필요도 없고 공감할 수 있었다. 소통하는 의미에선 관객들이 많이 찾아주지 않을까 싶다(조진웅)”

▲ 한국 영화에서 여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 없다. 이번 ‘완벽한 타인’에선 여배우들이 활약이 크다. 이에 대한 생각은?

“내가 놓치고 간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속상하지만 시나리오 읽었던 것보다 재미있게 나왔다. 한국 영화에서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다. ‘완벽한 타인’이 잘됐으면 좋겠다. 남자 배우들과 동등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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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오는 사람들의 캐스팅을 보는게 재미있던데 어떻게 섭외를 했나?

“여러 분들이 전화 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는 분들을 캐스팅 하려고 했다(이재규 감독)”

▲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 영화를 만들 땐 한국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캐릭터도 원작과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고 만들려고 애를 썼다(이재규 감독)”

▲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열린 결말이라기 보단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잇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걸 다 아는 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어릴 때 투명인간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는데 어른이 되면서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 전화기도 마찬가지다(이재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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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는데 신경 쓴 부분은?

“오랜만에 영화를 촬영해서 좋았다. 이재규 감독과 오래전 인연이 있어서 믿고 가는 부분이 있었다. 같이 한 배우들이 좋아서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능글맞은 캐릭터는 나에게 어렵고 힘든 역이라고 생각했다(웃음) 다른 두 가족은 오랜 결혼생활을 한 콘셉트고 난 신혼생활을 하는 거라서 다른 역할을 했다면 더 부담이 됐을 것 같다. 나에겐 힘든 도전이었다(이서진)”

▲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같은 드라마보다 더 큰 배역을 맡아서 소화했는데?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덕분에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 그땐 짧게 나왔다. 이번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 것은 처음이라 감격스럽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감사하다(윤경호)”

▲ 실제로 핸드폰 공개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핸드폰 역시 자기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직하지 않다(유해진)”
“나도 숨겨야 할 엄청난 게 있진 않지만 나와의 소통이지 않나 싶다. 굳이 드러낼 필요가 있나 싶다. 그래서 이 게임을 반대다(조진웅)”
“이런 게임을 발상한 자체가 잘못됐다. 핸드폰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이서진)”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반대다(염정아)”
“말도 안되는 게임을 제안한 예진이 신기했다. 나라면 이런 게임을 제안하지도, 상황을 만들지도 않을 것(김지수)”
“나도 반대다. 영화 찍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영화의 후반부처럼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다(송하윤)”
“끝나고 뒤끝이 없다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이재규 감독은 사람들의 고름을 짜는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건 교과서적인 이야기다. 반대다(윤경호)”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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