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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BIFF 폐막]② 태풍부터 욱일기논란까지…뜨거웠던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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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닥친 부산(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열흘간의 영화 축제가 막을 내렸다. 많은 스타들의 작품과 발언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방문했다. ‘정상화의 원년’을 선포했지만 예상치 못한 태풍으로 타격도 입었다. 그럼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영화인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그 가운데 영화제 기간을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짚어봤다.

■ 태풍에 발 묶인 스타들

태풍 콩레이의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6일 오전 영화제 일정이 통으로 날아갔다. 야외무대에서 진행 예정이던 행사는 일찌감치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결국 오전 행사는 취소됐다. 영화 ‘킬링’으로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아오이 유우, 이케마츠 소스케는 비행기가 결항돼 참석하지 못했다. ‘버닝’ 유아인, 전종서의 오픈 토크도 태풍으로 취소되었으나 유아인의 요청으로 오후 7시에 진행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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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무라 준, 바이바이헌 (사진=연합뉴스)


■ 쿠니무라 준-바이바이허, 난감하네

영화제엔 많은 국내외 영화인이 참석한다. 그 가운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은 해외 배우가 난감한 입장에 처하기도 했다. 뉴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은 욱일기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영화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질문이었다. 이에 쿠니무라 준은 자신의 소신을 밝혔으나 후폭풍이 거셌다. 일각에선 영화제 측이 제지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지적했고 결국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공식 사과를 했다.

영화 ‘초연’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이바이허도 영화와 관련없는 질문을 받아 난감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탈세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중국 여배우 판빙빙에 대한 질문을 바이바이허에게 한 것. 이에 바이바이허는 곤란하다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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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사진=연합뉴스)


■ 화합의 메시지 전한 류이치 사카모토

개막식에서 눈에 띄었던 인물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음악인 류이치 사카모토였다. 그는 피아노 연주로 개막식을 장식한 데 이어서 상을 수상하며 뜻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한반도에 이제 드디어 평화가 찾아오려고 한다. 같은 아시아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이념이 통하고 뜻이 연결되는 작품인 ‘안녕, 티라노’를 상영하는 것이 부산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폭력에 의한 지배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 ‘다이빙벨’ 이상호 감독의 참석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영화 ‘다이빙 벨’의 이상호 감독도 밟았다. ‘다이빙 벨’은 부산국제영화제 파국의 시작점이었던 작품이다. 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상호 감독을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지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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