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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과 연휴를] 조카에게 용돈 줄 때, 이 노래 보태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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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앨범 커버)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다.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이들도 있고, 이날만은 피하고 싶었던 이들도 있다. 누군가에겐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수도, 또 누군가에겐 스트레스 최고조에 이르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어느 순간도 피할 수는 없다. 여러 상황에 노출돼 있는 이들을 위해 추천 노래를 꼽아봤다.

■ “우엥~” 꽉 막힌 도로, 우는 아이도 방실방실 웃게 만드는 동요

# 아이코닉스 ‘바라밤’

‘밤바라 밤바라 밤바라 바라바라바라밤~’ 반복되는 선율에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와 친구들의 노래다. 3세부터 5세들의 흥을 돋우는 곡으로 교육적인 소재와 재미있는 가사, 신나는 멜로디가 우는 아이의 울음도 뚝 그치게 한다.

# 핑크퐁 ‘티라노사우르스’

‘난 최고 사냥꾼!’ 공룡은 국적 불문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멸종동물이다. 날카로운 이빨과 어마어마한 덩치는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임과 동시에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영화 ‘쥬라기’ 시리즈가 아직까지 제작되고 있는 걸 보면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다. 이는 동요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핑크퐁 ‘티라노사우르스’는 방송에까지 나오며 유명세를 탄 곡이다. 아이들의 합창과 티라노사우르스의 늠름한 자기소개는 어른이 들어도 강한 집중력을 갖게 한다.

# 핑크퐁 ‘상어가족’

동요계의 스테디셀러! 발매 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상어가족’은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음산한 전주와 달리 귀여움 터지는 후렴과 귀에 쏙쏙 꽂히는 내레이션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어른들의 어깨마저 들썩이게 한다.

■ “이 노래도 아세요?” 사춘기 조카와 어색함 타파, 공감대 형성 유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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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 ‘아이돌’

사실 방탄소년단은 사춘기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하지만 사회생활에 바빠 잠시 아이돌에게 관심을 멀리했다면 방탄소년단만은 공부한 뒤 조카와 대화하길 바란다. 특히 ‘아이돌’은 세계적인 여성래퍼 니키 미나즈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두 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 블랙핑크 ‘뚜두뚜두’

올해 모든 이들의 두 손에서 총알을 쏘게 했던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발매된 지 무려 세 달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와 있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조카에게 조심스레 장난을 치고 싶다면 ‘히트 유 위드 댓 뚜두 뚜두 두’(Hit you with that ddu-du duu-du du)를 외치며 사랑의 총알을 쏴보자.

# 아이콘 ‘사랑을 했다’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이 노래 하나로 초통령으로 등극한 아이콘. 초등학생 사이에서 개사까지 되며 큰 유행을 이끈 노래다. 지난 1월 발매됐지만 아직까지 멜론 실시간차트 40위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사랑을 했다’는 10년간 아이돌 그룹 통틀어 최장 기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곡이다. 조카에게 ‘사랑을 했다 / 우리가 만나 /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 사랑하는 내 조카 / 적당한 용돈 / 인사면 됐다 / 널 사랑한다’는 노래와 함께 애정 가득한 용돈을 건네주면 좀 더 밀접한 관계로 거듭날 수 있다.


■ “나 혼자 산다” 고독한 1인가구 위한 외로울 때 들으면 더 외로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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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정키 ‘홀로’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음울한 분위기가 노래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멜로디와 가사도 처절하다. 가사 끝마디마다 붙는 말도 ‘홀로’다. 결국 ‘홀로’가 계속해서 강조된다. 고독감 밀려오는 곡이지만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외로움은 외로움으로 한 번 이겨(?)내 보자.

# 이소라 ‘난 행복해’

이 노래는 ‘홀로’와 반대로 제목과 노래분위기가 불일치한다. 제목만 봐선 신나는 댄스곡으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별의 아픔을 처절하게 표현한 노래다. 애절한 멜로디가 이소라의 미성과 만나 강한 슬픔을 자아낸다. 거미 버전의 ‘난 행복해’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들어보길 추천한다.

# 빈첸(이병재) ‘탓’

듣는 순간 늪에 빠진 기분을 들게 한다. 꿉꿉하면서도 음산한 늪 분위기가 물씬 감도는 곡이다. 묘한 멜로디와 비트, 여기에 더해지는 빈첸의 묵직한 저음 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표현한 가사가 현 사회인들의 고민과도 일치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울하지만 묘한 뒤끝을 남긴다.

■ “지겨운 명절증후군”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 줄 귓가 때려 박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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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박완규 ‘천년의 사랑’

과거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이었던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가요계에는 제목 따라 간다는 말이 있다. 발매된 지 언 20년이 다 돼가는 노래지만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명곡이다. 박완규의 시원한 고음이 소름까지 유발한다. 천년만년 사랑 받을 것 같은 이 노래는 듣는 것도 좋지만 불렀을 때 스트레스 해소에 더 좋다.

# 매드클라운 ‘화’

매드클라운은 일명 ‘때려 받는 랩’의 일인자다. 또박또박 찍어 뱉는 선명한 딕션이 귀에 쏙쏙 박힌다. ‘화’는 랩도 이토록 속시원 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가사도 바람을 피운 애인을 향해 직설적으로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다. 다 듣고 나면 소화제를 먹은 듯 청량한 기분이 맴돈다.

# 김현정 ‘멍’

‘다 돌려놔~’ 정말 돌려놓고 싶은 명절을 보냈다면 ‘멍’을 부르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김현정의 사이다 같은 고음이 답답한 속을 펑 뚫어 줄 것이다. 명절스트레스로 마음에 멍이 든 이들을 위한 추천곡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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