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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과 함께 KBS 주말극 명성 이어갈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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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족극으로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뿐인 내편’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인 홍석구 PD와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나혜미, 박성훈, 정은우가 참석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딸을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강수일(최수종)과 친부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온 김도란(유이)이 28년 만에 만나 서로에게 ‘하나뿐인 내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애틋한 부정(父情)과 가족애를 보여주고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을 예정.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화제성 높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만났다는 점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김사경 작가의 신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던 터. 김사경 작가는 앞서 ‘미우나 고우나’ ‘천만번 사랑해’ ‘오자룡이 간다’ ‘장미빛 연인들’ ‘불어라 미풍아’ 등의 흥행작을 집필한 바 있다.

캐스팅 역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일단 존재만으로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최수종이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또한 5년 전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호흡을 맞췄던 유이와 이장우가 드라마 속 커플로 재회한다. 긴 시간 공백기를 보낸 나혜미는 ‘하나뿐인 내편’을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선택했다.

그동안 KBS 주말극은 전 세대 이야기를 아우르는 가족극을 선보이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해왔다. 전작 ‘같이 살래요’만 보더라도 평일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10%도 넘기기 힘든 상황에서 최고 시청률 3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몰이 했다. ‘하나뿐인 내편’ 역시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바, KBS 주말극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나뿐인 내편’은 오는 9월 1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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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 작품 소개 부탁드린다

“우리 작품은 최수종 선배님이 오랜만에 주말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 또 28년 만에 만난 친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기본 축으로 강한 서사가 있다. 거기에 여러 커플의 사랑 이야기도 있는 가족극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홍석구 PD)

▲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회사 차원에서도 KBS 주말드라마가 가지는 위상이 크다. 그래서 쉽게 보면 ‘KBS 주말드라마는 만들면 시청률이 그냥 잘 나오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정작 연출자 입장에서는 만든다는 것의 의미나 무게감이 크다. 내가 전에 했던 어떤 드라마보다도 부담감이 있고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들게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주안점을 두고 힘을 쏟은 부분은 캐스팅이다. KBS 주말드라마 전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연기자들을 모시려고 노력했다”(홍석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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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K E&M)


▲ 대선배인 최수종과 호흡을 맞추는 소감은 어떤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바로 전에 주말드라마를 했기 때문에 또 주말드라마를 들어가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그런데도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아버지(최수종)다. 내가 또 언제 최수종 선배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겠느냐. 아버지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아버지와 언젠가 만난 적 있는 것처럼 현장에서 굉장히 편하고 리딩을 여러 번 했던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다. 장난도 서로 많이 치고 아버지 눈빛을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게 있다. 영광스럽고 지금 너무 즐겁다”(유이)

▲ 후배로서 유이는 어떤 배우인가

“성격이 굉장히 좋다. 후배들이 자주 하는 말로 ‘선배가 있어서 편하다’고 하지만 나도 드라마를 처음 시작할 땐 떨리고 두렵다. 그런 걸 내색 안 하고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촬영장에도 많은 준비를 하고 간다. 그런데 유이 씨와 함께 찍으면서 지금까지 굉장히 편하고 즐겁다. 촬영장에서 카메라 바깥에서의 행동과 안에서의 행동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게 유이 씨 장점이라고 생각한다”(최수종)

▲ 오랜만에 사극 작품이 아닌 가족극에 출연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사극은 사실 몇 편 안 했다. 그런데 출연한 사극 작품이 장편드라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사극을 많이 한 걸로 생각하신다. (가족드라마 감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홍석구 감독이 아주 섬세하고 꼼꼼하다. 우리가 준비한 걸 하나하나 짚으면서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KBS 주말 연속극은 그냥 잘 된다’는 자세가 아니라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시키고 재미와 감동, 웃음을 함께 주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나도 고민 많이 하고 그 어느 때보다 대본을 많이 읽고 준비해서 현장에 나가고 있다”(최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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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K E&M)


▲ 이장우, 정은우는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라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남들이 보면 정말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나한텐 ‘다시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길었다. 얼마 전에 첫 촬영을 나갔는데 요즘은 무선으로 다 하더라. 모니터도 마이크붐대도 다 무선으로 바뀌어서 깜짝 놀랐다.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것 같긴 한데 신기했다. 그리고 상대역에 유이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우리가 예전에 ‘뮤직뱅크’를 1년 정도 같이 진행했었다. 서로 성격 같은 걸 너무 잘 알아서 현장에서도 따로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편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촬영하고 있다”(이장우)

“사실 KBS 주말극이 복귀작이라는 게 너무 기분 좋고 욕심도 났지만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는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사실이 부담도 됐다. 내가 정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여러 대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게 무게감도 컸지만 현장에서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지금은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다 함께 작품을 잘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정은우)

▲ 결혼 후 첫 작품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부담되진 않았나

“결혼 이후 첫 복귀작이라 더 긴장됐다기보다 KBS 드라마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라는 점이 긴장돼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이렇게 절 선택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나혜미)

▲ 김사경 작가와 ‘오자룡이 간다’ ‘장미빛 연인들’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김사경 작가의 장점은 무엇인가

“작가님의 장점은 가족극에 강하다는 거다. 실제 우리 주변, 우리 가족들에게 있을 법한 이이야기를 굉장히 잘 만들어 가시는 것 같다. 이번에도 인연이 닿아서 함께 하게 됐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이장우)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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