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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야기, 폭염 분수령 되나 "쁘라삐룬·종다리와 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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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태풍 야기가 폭염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

14호 태풍 야기가 북상 중이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다음주쯤 중국 동해안으로 향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 기상청은 태풍 야기의 진로 방향을 제주 서쪽을 지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 서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야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경우 연일 계속되고 있는 최악의 폭염을 가라앉혀줄 수 있다. 특히 태풍 야기는 세기가 약해 한반도에 상륙하더라도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 실제로 9일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뒤 10일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상태로, 한낮의 기온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이나 아침 기온은 전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하지만 현재 한반도에 고기압이 강하게 형성돼 있는 상태이기에 태풍이 비껴갈 가능성 역시 크다. 앞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지난 6월 29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출발해 제주도와 영남권에 단 하루씩 비를 뿌린 뒤 지난달 4일 동해에서 사라졌다. 10호 태풍 암필의 경우 지난달 1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에 상륙하는 듯 했지만 결국 중국에 상륙했고 한반도에는 오히려 뜨거운 수증기가 불어넣었다.

12호 태풍 종다리는 지난달 25일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했지만 역시 한국의 폭염을 뚫지 못하고 일본으로 향한 터. 과연 태풍 야기가 최악의 폭염을 걷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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