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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잇 수다] ‘로코퀸’ 박보영의 마법 ‘너의 결혼식’에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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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브라운관의 ‘로코퀸’ 박보영이 스크린에 떴다.

여름 시장을 겨냥한 국내 대형 배급사들의 주요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눈에 띄는 영화가 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이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현 시즌에 첫사랑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라니, 대단한 용기다.

승부수 혹은 무리수일 수도 있는 선택이지만 일단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박보영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작품이라는 점만으로 믿음이 간다. 드라마 tvN ‘오 나의 귀신님’, JTBC ‘힘센여자 도봉순’을 통해서도 로코 여신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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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방송됐던 ‘오 나의 귀신님’은 로코와 호러를 절묘하게 섞은 작품으로 박보영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키며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방영된 ‘힘쎈여자 도봉순’은 여성 히어로의 가능성을 열며 당시 JTBC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중심에 박보영이 있었다. 스크린에서도 박보영은 로맨스, 멜로 장르의 작품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터다. 그를 스타로 만들어 준 ‘과속스캔들’ 이후 나온 로맨스 작품 중에선 ‘피끓는 청춘’이 167만 관객을 모아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늑대소년’은 706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박을 쳤다. 하지만 공포였던 ‘미확인동영상’은 86만명, ‘경성학교’는 35만명, 코미디 장르의 ‘돌연변이’는 10만명,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65만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너의 결혼식’은 박보영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서 사랑을 받았던 장점을 몰아넣은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 박보영은 10대부터 사회 초년생 모습까지 소화해낸다. 동안 외모의 박보영이 교복을 입은 모습은 여전히 어색하지 않다. 여기에 일반적인 첫사랑 경험담을 함축시킨 작품으로 박보영의 현실적인 연기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박보영과 붙으면 상대역까지 빛나는 마법이 펼쳐지는데 그 마법은 ‘너의 결혼식’에서도 유효하다. 김영광은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천생 순정남으로 분했고 박보영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앞서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 제작발표회에서 "로맨스 영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기쁜 마음이다"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과속스캔들’ 이후 로맨스, 멜로와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하는 박보영이 이 기세를 스크린에서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오는 22일 개봉.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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