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블랙넛 혐의 부인·키디비 측 "성적 모욕, 예술로 포장하면 안 돼"(종합)
이미지중앙

블랙넛 키디비(사진=저스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블랙넛이 모욕죄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키디비 측이 '블랙넛의 혐의는 문화예술과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키디비의 변호사는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 등으로 피소된 블랙넛의 4차 공판을 마친 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블랙넛에 대해 “특정인을 상대로 수차례 성적 모욕을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문화예술 영역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밝혔다.

이날 블랙넛은 별 다른 표정 변화 없이 법정에 들어섰고 공판에서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알렸다. 이로써 블랙넛 측은 1차 공판 때부터 현재 공판까지 “의도가 없었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판에 키디비는 불출석했다. 다만 래퍼 QM가 키디비 측의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로 증인 신문을 마쳤다.

공판이 끝난 뒤 키디비 측 변호사는 QM의 출석에 대해 “QM은 평소 키디비와 친분이 있는 래퍼이다. 평소 래퍼로서 신념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이기도 하다. 용기를 내 증인의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키디비 측은 두 개의 사건이 병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했다. 키디비 측 변호사는 “퍼포먼스를 통한 모욕에 관해서는 1차 고소를 한 뒤 알게 됐다”면서 “현재 검찰의 수사는 마쳐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공판 기일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사건을 병합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블랙넛에 대한 고소 건은 총 2건이다. 키디비는 지난해 6월2일 블랫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 적용하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블랙넛이 공연에서 총 4차례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블랙넛을 추가 고소했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이 만든 곡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 미발표 곡 ‘포(Po)’ 등을 통해 키디비를 겨냥했다. 가사에서 블랙넛은 키디비에 대한 성적인 발언을 담고, SNS를 통해서는 키디비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키디비는 정신적인 고통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왔지만, 지난 달 17일 열린 3차 공판에서는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블랙넛은 앨범 홍보 문구와 김치 그림이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논란을 부추겼다.

블랙넛에 대한 다음 공판의 기일은 오는 8월16일 오후 3시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