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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스케치'를 봐야 하는 이유 #황금캐스팅 #감성자극수사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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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15년 만에 재회한 정지훈과 이동건, 여기에 이선빈과 정진영이 합류했다. 캐스팅만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작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연출 임태우·극본 강현성/ 이하 ‘스케치’)이 안방극장 출격을 알렸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와 주연 배우 정지훈, 이동건, 이선빈, 정진영이 참석해 직접 작품을 소개했다.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운명을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로,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출연진 라인업 역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정지훈과 이동건이 각각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 강동수와 아내가 살해당한 후 복수의 칼을 가는 특전사 중사 김도진 역을 맡았고, 이선빈이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형사 유시현을 연기한다. 정진영은 미래를 보는 힘을 가진 미스터리한 인물 장태준으로 분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스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연달아 히트작을 선보인 JTBC 금토드라마 시간대 편성된 점도 고무적이다. 작품 자체의 기대감이 높은데다가 전작의 후광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스케치’가 JTBC 금토드라마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연출에 신경 쓴 점이 있다면

“장르물도 결국은 사람을 지켜보고 사람의 운명을 관찰하는 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를 만들 때와 크게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드라마도 판타지적인 설정에서 시작하는데, 극에서 사건과 설정들이 주인공 행세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는 사건이나 설정이 아니라 인간이 주인공이어야 한다고 본다. 그들의 생각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최우선시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임태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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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 각 배역 캐스팅 이유

“동수 캐릭터는 열혈 캐릭터고 뜨거운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다. 정지훈에 대해 소년 같은 천진난만함을 간직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 에너지가 동수라는 인물이 감당해내야 하는 운명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정지훈이 보여줄 아름다운 액션에 대한 기대치도 있었다. 여로 모로 꼭 모셔서 함께 하고 싶었다. 그 에너지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정말 어려운 촬영들도 많은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제일 도박인 캐스팅은 이동건이었다. 귀공자의 풍모, 섬세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인데, 극 중 캐릭터는 특전사에 조직의 임무를 수행하는 킬러 역할이다. 나의 상투적인 머릿속에서는 잘 매칭이 안 된 캐스팅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동건이 가진 매력과 스타라는 이유 하나로 모신 배우다. 캐스팅하고도 걱정한 시간이 꽤 길었다. 그런데 후회가 없을 만큼 섬세하고 매력적인 킬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선빈은 직접 미팅을 했는데 너무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 대책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낙천적이고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 극 중 이선빈 캐릭터가 자신이 가진 비범한 능력에 의해 고통을 받는 인물이지만, 공감 되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때 이선빈이 나타났다. 이선빈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여러분을 매혹시킬 거다”(임태우 PD)

▲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상두야 학교 가자’ 이후 15년 만의 재회작이다

“‘스케치’는 장르물이면서 기막힌 심리전이 포함된 작품이다. 연기도 당연히 잘해야 되지만, 몸으로 고생하는 씬들도 꽤 많다. 그래서 대본이 너무 좋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드라마 제작 형편 상 멜로 작품만 해도 늘 밤을 새지 않나. 그런데 이건 한 편 한 편이 영화 같더라. ‘이건 좀 무섭다, 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런데 계속 대본이 생각났다. 안 하면 후회하겠다는 마음에 출연하기로 결정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첫 액션씬을 찍으면서 ‘그냥 하지 말 걸’ 싶었다.(웃음) 농담 삼아 후회한다고 이야기 했지만, 하루하루 정말 최선을 다해 찍고 있다. 그리고 동건 형과는 언제 봐도 기분 좋고 서로 늘 응원하는 사이였다. 첫 드라마를 동건 형과 했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한 가정을 이루고 난 뒤 첫 작품도 같이 하게 됐다. 기분이 좋고, 둘이 얘기 많이 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정지훈)
“조금 여유가 있을 땐 수다도 많이 떤다. 우리가 공통점이 더 많아졌다. 촬영이 많이 지연돼도 지훈씨와 서로 궁금한 거 물어보고 이야기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 남자들끼리 수다 많이 떨고 있다”(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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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 '스케치'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대본을 읽었을 때 1부에는 내 캐릭터가 안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급한 마음에 2부를 보니까 내가 나오더라. 2부 대본을 덮으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매혹적인 이야기다. 아마 시청자분들이 다시보기를 많이 하실 것 같다. 촘촘하게 깔아놓은 복선들이 많고 굉장히 빠르게 진행된다. 세밀하게 계획돼 있는 작품이라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이 작품의 끝을 예상하실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맡은 역할은 비밀스럽고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설명을 드리면 스포일러가 된다.(웃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젊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현장은 늘 나에게 새로운 힘을 주는 현장이다. 기대해 달라”(정진영)

▲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의외로 슬픈 드라마다. 슬픈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다 사연들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부분들이 단지 화려한 액션, 추리만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주의 깊게 잘 봐주시길 바란다”(정진영)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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