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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목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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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보로 ‘빌보드 200’ 1위 사냥에 나섰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송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방탄소년단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얼셀프 轉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세 번째 정규 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하며 오랜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LOVE YOURSELF 轉 ‘Tear’는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한 앨범으로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그런지 록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별의 감성을 방탄소년단만의 유니크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냈다. 슬픔과 에너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 방탄소년단은 또 다시 자신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이모 힙합, 팝 발라드, UK 퓨처 힙합, 라틴 팝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며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러브 유얼셀프’(LOVE YOURSELF) 투어에 돌입한다. 이후 9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 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 해밀턴,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북미와 유럽 주요 도시에서 본격적인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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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진=연합뉴스)


▲8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컴백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

“방탄소년단도 앨범 발매 시간을 기다렸다. 당시 미국에 있었는데 새벽이었다. 그럼에도 팬들과 같이 듣고 싶어서 실시간으로 함께 들었다(진)”

“1년 반 만에 나온 정규앨범이라 걱정을 했다. 빨리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나날을 살고 있다(슈가)”

“기록에 있어서는 우리도 많이 놀라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해주시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어떻게 보답해야하는 지 고민이다. 열심히 음악으로 보답하겠다(지민)”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러브 유어셀프’ 세 번째 시리즈 중 전인 ‘티어’는 어떤 앨범인가?

“이번 앨범은 기승전결 중 세 번째 시리즈다. 기승에서 사랑의 두근거림과 설렘을 담았다면 ‘티어’에선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거짓된 사랑은 결국 이별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결국 이별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별을 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RM)”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어떤 노래인가?

“지난번 활동 곡 ‘DNA’는 EDM을 했는데 이번엔 이모 힙합을 선택했다. 우리의 이번 콘셉트를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곡이다(RM)”

“타이틀곡이다보니까 공개하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사실 ‘이 곡은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슈가)”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소감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상이다. 그 의미에 대해서 짚어보려고 했다. 어떻게 받아야들여야 하는 지 많이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팬분들이 넓은 의미에게 당신의 활동들이 우리의 인생을 바꿨다 작게는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 등의 말들로 위로를 받았다. 그런 의미로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RM)”

“어딜 가든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가 빠지지 않고 나왔던 것 같다. 아미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하는 만큼 우리도 아미가 자랑스럽다. 우리 팬들은 열정적이고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안다. 항상 팬들의 응원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지민)”

▲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오른 소감은?

“이번에 빌보드에서 커백 무대를 해서 정말 영광이었고 좋았다. 전 세계 아미들이 컴백 무대를 기다렸을 텐데 멋진 곳에서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했고 영광이었다(뷔)”

“빌보드 무대에 설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심지어 신곡으로 무대를 서서 정말 영광이었다. 더군다나 한 곡 한곡 다 따라 불러줘서 정말 감사했다. 공연장에 많은 아미들이 와서 힘이 됐다(정국)”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유명 아티스트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릴펌, 존 레전드 등 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났는데 뿌듯하고 좋은 기억이었다 (제이홉)”

“많은 셀럽을 만났는데 그 분들이 또 우리의 팬이라고 하니까 신기했다. 시상식장에서 TV 광고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 자리에 와서 같이 사진 찍고 그랬다. 즐거웠던 기억이다(정국)”

▲미국 매체 빌보드에서 ‘빌보드 200 차트’에 방탄소년단 ‘티어’가 1위가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빌보드에서 예측하고 있다는 걸 듣기는 했는데 우리도 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설렘 반 걱정 반이다. 물론 1위를 하면 좋지만 거기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슈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은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승 ‘허’ 같은 경우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감사했다. 특히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대중성과 가고자 하는 길을 놓치지 않으려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기존앨범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까’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한다(슈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영광스럽게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음악을 듣는 분들의 취향이 정말 많더라.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는 것과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얼마나 가져가야 할 것인지 항상 딜레마가 있었다. 이번 앨범은 릴리즈 한 지 일주일이 지난 상태였다. 이후 돌아보면서 자평을 하자면 트랙의 유기성이 강화됐다고 생각한다. 인트로와 아웃트로의 형식을 지키면서 하나의 콘셉트러 11개의 곡들이 톱니바퀴로서 얼마나 잘 작용하고 있는지 고민한 결과다. 우리가 잡으려 했던 목표의 상당 부분을 잡았다(RM)”

▲‘티어’에 다양한 장르를 녹여냈다. 끊임없이 변화를 주는 이유는?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잘하는 것만 할 수 있음에도 우리끼리의 경쟁이 있는 것 같다. 좀 더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나도 분발해야지’ 이런 식으로 내부에서 보이지 않은 경쟁을 한다. 또 더 나아가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크기 때문에 이번 앨범처럼 다양한 장르가 나온 것 같다(슈가)”

“우리는 데뷔 전에도 그렇고 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시작을 한 팀이다. 다들 ‘음악에 많이 참여해서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는 덕분에 큰 시장에 가서 안목을 넓히게 됐다. 예전에 가사 한 줄을 봤다면 그 다음에 벌스를 보게 되고 또 다음에 곡 전체를 보게 됐다. 더 나아가 앨범의 서사와 유기성을 보게 됐다. 일곱 명 다 단순히 랩과 노래를 잘하고 싶다기보다 각자의 디테일한 목표가 생겼다(RM)”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감동을 주고 싶어 하는 팀이다. 표현하는 데 있어서 부딪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좋은 반응을 해줘서 기뻤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지민)”

▲ 멤버 지민이 살해협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이나 이런 소식을 들어서 당황했다. 팬들이 더 걱정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말에 휘둘릴 여유가 없었다(지민)”

▲앞으로 행보는?

“올라가 상이 물리적으로 많이 남아있다. 빌보드 핫100, 빌보드 200 1위 달성도 있고 스타디움 투어도 못했다. 6년차 쯤 되니까 우리가 왜 음악을 시작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더라.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8월에 있을 콘서트와 투어를 준비하는 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행보라고 생각한다(RM)”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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