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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첫 재판 출석, 착잡한 심경 자필편지로? 내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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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첫 재판 출석(사진=이명박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열리는 첫 공판에 참석한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해왔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이 '특별대우 받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며 고집을 세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런 심정은 그가 SNS에 올렸던 입장문에서도 드러나는 듯 하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이 되기 전 친필로 작성한 입장문의 사진과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물은 구속영장 발부 전날에 올라왔지만, 내용상으로는 이미 구속을 예감하고 있는 듯 하다.

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누굴 원망하기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어 ‘정말 한번 잘해 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며 “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고 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 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면서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바라건대,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면서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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