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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함무라비' 작가 촌철살인, 알고보니 원래 이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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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미스 함무라비'가 베일을 벗었다. 첫방송 후 시청자들은 현실적 이야기들이 채워졌다는 반응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JTBC '미스 함무라비' 작가가 그 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작가는 현직판사인 문유석 판사. '미스함무라비' 원작인 동명 소설을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이다.

글쓰는 판사로 유명한 문유석 판사는 신문 기고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특히 강남 교육 현실, 이기주의, 고 신해철 집도의 등 세상 현안들에 대해서도 판사 겸 사회구성원으로서 의견과 시선을 전해왔다.

특히 '미스 함무라비'의 현실적 전개는 평소 촌철살인을 즐겨하고 사법부에 대한 비판도 스스럼 없었던 문유석 판사의 분위기와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 문유석 판사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조사위원회 조사결과가 나오자 "문건 자체보다도 우리 사회 일각의 이 태연자약함이 더 충격적"이라고 쓴소리했다.

문유석 판사는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내용이 사실인지, 어떤 의미인지, 이 문건이 누구에 의해 왜 작성되었는지, 이 내용에 관여된 사람들은 누구인지, 이 문건을 보고받은 사람들은 누구인지 밝힐 것을 엄중히 촉구하는 것이 정상 아닐까"라며 "어떤 언론들은 위 문건에 대해 전혀 충격을 받지 않은 듯 언급이 없거나 대수롭지 않게 취급한다. 위 언론들이 인용하는 어떤 법조인들은 별일 아닌데 침소봉대되었다고 말한다"고 한탄했다. 문유석 판사는 "내부로부터의 독립성도 중요시되는 법원은 '어느 조직'과도 다르기에 이런 일들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정말 모르시는 걸까? 미국이나 독일 법원에도 이런 일들이 있나? 미국이나 독일 법원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 나라의 언론과 사회는 어떻게 반응할까"라면서 "우선 이 문건들이 동료 법관들에 의해 작성되고, 또 누군가는 이런 내용을 태연히 보고받고, 이걸로 회의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눈앞이 아득해지고 이걸 보실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에 참담했던 나 같은 많은 판사들은 편향된 것인가? 아니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모르는 순진한 바보인가"라고 쓴소리를 이었던 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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