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희윤 기자] 매일 다양한 공연들이 피고 진다. 공연장이 꾸준히 개막과 폐막을 오가는 사이 관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선택한다. 그중 신선한 기운을 찾는 관객들을 유혹하는 건 바로 따끈따끈한 개막 신작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손짓하는 금주의 신작 뮤지컬과 연극 5선을 꼽아봤다.

■ 뮤지컬 ‘스모크’


뮤지컬 ‘스모크’는 시를 쓰는 자 ‘초’, 바다를 그리는 자 ‘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자 ‘홍’까지 세 사람이 아무도 찾지 않는 폐업한 카페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함께 작품을 만들며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 배우들의 귀환과 신선함을 필두로 한 새로운 배우들의 하모니가 돋보인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이 시인 이상의 심오한 작품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김재범, 김종구,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 김소향, 정연, 유주혜 등이 출연하며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오는 7월 15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10분.

■ 뮤지컬 ‘무한동력’


뮤지컬 ‘무한동력’은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취업 준비생, 공무원 준비생, 괴짜 발명가, 아르바이트생, 고3 수험생, 사춘기 소년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수자네 하숙집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인생사를 통해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종혁, 김바다, 임철수, 안지환, 김태한, 윤석원, 박란주, 정소리, 정우연 등이 출연하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오는 7월 1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05분.

■ 연극 ‘발칙한 로맨스’


연극 ‘발칙한 로맨스’는 헤어진 첫사랑에게 만나자고 제의한 봉필과 첫사랑을 늘 그리워했던 수지의 만남을 앙큼하고 유쾌하게 펼친다. 첫사랑의 추억을 발칙한 아이디어로 풀어냈으며 더욱 짜임새 있고 업그레이드된 각색이 돋보인다. 강력한 웃음뿐만 아니라 안정된 무대매너와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

서신우, 박준후, 엄은빈, 임샛별, 오미란, 박미리, 김민교, 이하준 등이 출연하며 JTN 아트홀 1관에서 오는 7월 22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00분.

■ 연극 ‘사랑해요 당신’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평범한 가정에서 아내가 치매를 앓으며 생기는 변화를 가슴 먹먹한 정서로 그려낸 작품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옆에서 힘이 되는 존재는 가족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만든다. 무엇보다 중견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가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순재, 장용, 정영숙, 오미연, 송형은, 신현묵, 서상원, 김신우, 김민채, 문고운 등이 출연하며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오는 6월 3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90분.

■ 연극 ‘킬롤로지’


연극 ‘킬롤로지’는 상대를 잔인하게 죽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온라인 게임의 개발자, 게임과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소년, 그리고 소년의 아버지를 통해 이 시대에 만연한 폭력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시의성 강한 주제를 품은 묵직한 소재와 3인의 독백극이라는 독특한 형식이 관전포인트다.

김수현, 이석준, 김승대, 이율, 장율, 이주승 등이 출연하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오는 7월 22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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