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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백준, 'MB집사'의 실토

-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금품 수수 인정
-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40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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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실토했다.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측 변호인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국고손실에 대한 공소사실이나 뇌물죄의 사실관계에 대해선 전부 인정한다”면서도 뇌물 방조죄 부분은 다퉈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첫 재판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등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이후 두 번째 공판에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돈을 받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2008년, 2010년 두 번에 걸쳐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특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피고인(김백준)은 이 돈이 뇌물이란 인식이 없었다”라며 “단순히 돈을 집행하는 피고인으로선 ‘이 돈을 받아서 쓰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사회통념상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용 특활비 사용 계기를 떠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분명히 있었음을 인정한 발언이다.

특히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지난 1월 구속 당시까지만 해도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1970년대 중반부터 약 40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연이다. 김백준 전 총무기확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계 입문 시점인 1992년부터 그 일가의 재산과 사생활 등을 관리해 ‘MB집사’로 불리기도 했다.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발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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