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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사관학교 유독 논란된 역사 의식, 무슨 문제?
육군사관학교 명성과 논란 동시에
육군사관학교 대중 실망했던 지점
육군사관학교 긴 역사만큼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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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화제다.

육군사관학교는 명성이 자자하지만 그만큼 숱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가 들썩였다.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친일 행적’으로 논란이 된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97)을 ‘전쟁의 영웅’으로 그린 웹툰이 게재됐기 때문. 역사관련 시민단체가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웹툰에 문제제기를 했다.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오른 웹툰은 2016년 5월부터 9월까지 육사 학술정보원이 제작한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라는 웹툰이다.

백선엽 장군의 회고록 제목을 딴 이 웹툰은 당시 백선엽 장군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백 장군을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그린 작품이다. 국방일보에 연재되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된 웹툰은 “자료 제공과 고증을 통해 적극적으로 웹툰 제작을 지원해주신 한국전쟁의 살아있는 영웅 백선엽 장군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때 항일인사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한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백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는 인물. 이 때문에 육군사관학교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2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행사 참석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전 전 대통령은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세동 전 안기부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등 5공 핵심인사들과 함께 육사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전 전 대통령은 1000만원~5000만원 기부자 명단에 속해 있었다.

이로 인해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비난이 쏟아졌는데 육군사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오류로 더 큰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게시판 서비스 차단문구가 '바이러스 점검' '인증모듈의 원인미상 장애' 등으로 바뀌며 대중의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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