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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징역 4년, "이런 사람이 서울대를 대표하다니"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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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징역 4년(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심에서 징역4년의 실형을 받았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지원배제 혐의뿐 아니라 1심에서 무죄를 깨고 1급 공무원 사직 강요 혐의도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서울대 출신의 정치인이다. 하지만 징역 4년을 비롯한 비리 등으로 인해 이런 타이틀이 오히려 동문들에게 먹칠을 하는 꼴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 출신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과정을 다룬 영화 '1984'가 개봉해 여론은 더욱 싸늘하다.

1987년 당시 대학생이었던 박종철 군은 1월 14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문을 당해 사망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61학번 이부영 전의원은 이를 두고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부영 전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와 현실' 토크쇼에 참여했다. 이는 서울대 재학생들 160여 명과 유월항쟁 당시 학생운동을 했던 서울대 선배 20여 명이 영화 '1987' 단체 관람한 뒤 열린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이부영 전 의원은 "전두환 시절에 군사독재를 지탱하던 것이 소위 육사와 서울법대를 지칭하는 육법당이었다"면서 "세간에 김기춘, 우병우가 서울대를 대표하는 것은 부끄럽고 심각하다. 이러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후배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김기춘 징역 4년 선고와 함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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