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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비밥바룰라’ 시니어벤져스의 유쾌한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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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비밥바룰라’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유쾌한 노년기를 그린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에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최선자, 이성재 감독이 참석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코미디다.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절친 케미를 발산하며 경쾌한 노인들의 삶을 보여준다. 오는 24일 개봉.

▲ 노년의 삶 연출한 계기는?

“노인의 삶을 경쾌하게 다뤄보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다. 여기에 노인 분들이 집을 하나로 공유해서 사는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됐다(이성재 감독)”

▲ 출연하게 된 계기는?

“누구의 아버지, 할아버지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 영화는 노인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어서 무조건 했다(박인환)”
“노인의 친구들이 모여서 사는 이야기라서 출연하게 됐다(신구)”
“오랜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어느덧 70세가 넘었다. 사실 난 그 나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노인그룹으로 들어간다는 게 싫었다. '비밥바룰라' 시나리오를 받고 노인 역할을 노인답게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하다 보니까 노인 생활이 얼마나 즐겁고 정다운지 알게 됐다. 빨리 늙어서 같이 놀고 싶다(임현식)”
“30대부터 노인 역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노인 역은 다 내 꺼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더라. 한참 쉬고 있는데 이런 작품을 줘서 감사하며 받아서 했다(윤덕용)”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박인환 선생님 아들로 출연했을 때 이 시나리오를 받았다. 선생님이 주인공으로 활발히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에서 내가 아니면 아들 역을 누가 할까 싶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선생님들이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다(김인권)”

▲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편하게 찍었다. 평범한 캐릭터라서 내 자신을 넣으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캐릭터 분석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내 자신이 들어가자고 생각했다. 잘못하면 어두운 얘기일수도 있는데 긍정적으로 풀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박인환)”
“어려운 점은 없었다. 같이 밥 먹고 합숙 생활하면서 즐거웠다. 새벽엔 시나리오를 분석하는 시간이 좋았다(임현식)”
“내가 미안한건 3명은 술도 잘 마시는데 내가 술을 못 먹는다. 같이 즐기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함이 있다(윤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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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되는 장면이 있다면?

“첫사랑을 만나 다시 사랑을 하는 역할을 하니 나이 들어서 아내가 있다는 건 행복인 것 같다. 내 아내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연기하며 혼자라는 사실에 신경이 쓰이더라.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해피엔딩을 바라는 바이기도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임현식)”
“나이가 들면 친구들이 떨어져나가는데 이 영화에선 자주 친구들과 어울린다. 그게 공감되고 좋았다. 나이 들었지만 함께 어울려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자체가 좋았다.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면 소외되는데 진짜 평범한 사람들이 해보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과정이 공감이 됐다(박인환)”

▲ 젊은 관객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작품을 기획단계에서 고민했던 부분이 오락영화로 재미를 주길 바랐다. 선생님들의 케미를 보면서 유쾌하게 보여지길 바랐다. 이전까지 한국 영화에서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것과 달랐다. 노인이라는 게 나이가 아닌 마음에 따른 것이다. 그게 영화의 출발점이라 젊은 세대도 경쾌하게 닮아가길 바란다. 또 노인문제 현실감각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 그런 부분의 균형을 잘 봐주시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이성재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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