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자원봉사센터 3년 동안 허위 입력한 봉사자들만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어떻게 적발됐나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성남시 자원봉사센터가 구설수에 올랐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가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실적을 허위로 부풀린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조모(43)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 조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내부 시스템에 11만6000여 건의 봉사실적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과거 봉사실적이 있는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재활용하는 수법을 동원하기까지 했다. 이런 방식으로 허위 입력한 봉사실적 건수는 2015년 1만8000여 건, 2016년 4만9000여 건, 지난해 4만9000여 건에 달한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이런 수법으로 2015년과 2016년 경기도 자원봉사실적 평가에서 도내 1위를 했다. 그러나 성남시자원봉사센터의 편법은 시민 제보로 들통났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대해 경찰은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입건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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